"부유하는 혼"
"남의 몸을 빼앗아 그 사람인 척하고 살아가는 저쪽의 존재들이
우리들의 틈에 섞여 살아가고 있다......."
부유하는 혼...세상에 떠나는 혼들이 이책속에 한가득이다.
책은 처음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 이야기로 시작된다.
과거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에 처음은 수많은 사람들에 이야기로 이어진다.
일본에서 한국에서 이야기는 이어지는데..한국소설이라고 하지만
이야기에 흐름이 마치 일본 미스터리적인 느낌이 드는건
일본속에 존재하는 주인공에 이야기가 함께하기 때문이리라...
자살을 하려는 한여인...그리고 동일한 시간 번지점프를 하며 뛰어내리는
순간 묘한 목소리를 듣게 되는 한여자..일본에 한 병실 그곳에서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단 한마디도 못하던 레이라는 남자는
한국말과 글을 읽으며 안하던 행동으로 방송에까지 출연하게 되는데...
그리고 현재 이야기는 이어진다...
일본속 란코라는 한 여인 그녀는 소설가를 꿈꾸며 살아간다.오늘도
소설 공모전에서 실패를 맛보고 집으로 향하는길 ...그녀에 발걸음은 너무도
힘들다 집은 그곳은...란코에게 지옥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유일한 낙인 자신에 어린 아들이
있기에 집으로 들어가지만 그곳에는 표독하고 자신을 구박하는 야멸찬
시어머니가 있을뿐이다.꾸준한 학대를 당하며 살아가지만 그곳에서
그녀가 보호를 받을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녀는 불우한 어린시절에
슬픔을 간직하고 있으며 지붕을 고치다 추락해 반신불구가 되어버린
남편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이집에서 나가리라 오늘도 다짐하는 란코..
어린시절 자신을 양엄마에게 맡기도 한국으로 떠나버린 소설가였던
친엄마에 대한 마음은 오늘도 원망으로 남아버린다..
그리고 한국 악몽으로 괴로워하다 눈을 뜬 늙은 노인 ...그녀는 치매를
심하게 앓고 있다.그녀곁에는 유일한 보호자 양희주가 존재한다.
늘 엄마를 챙기며 살아가는 희주 치매를 앓고 있는 멈마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직장을 다니는 그녀에게 엄마는 늘 힘들기만 하다..
누군가를 절실히 찾고 있는 시현..장애인이 자신을 유일하게 사랑해주고
아껴주었던 강주미를 그는 찾고 있다..왜 그녀가 자신을 떠나버렸을까
이유도 모른채 그녀를 그리워하고 찾는 한남자...
한남자에게 쫒기며 살아가는 이복자매!!나영과 강주미..그들 자매를
곽세기라는 남자는 끊임없이 추적하며 불안한 삶을 살아간다...
이렇듯 과거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인물들에 등장으로 그들에 삶을
차례대로 이야기하며 이어진다.
수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에 각기 다른 사연들은 뒷이야기에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 이어지고 그들에 이야기가 이 책속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궁금한 마음이 들려는 그 순간...그들에 이야기들이 어찌하여
이루어진것인지 물살을 타듯 묘하게 이어지며 이야기가 빨라진다.
그리고 반전이 이어지며 뜻밖에 결말을 이룬다..
"사람의 몸은 대문 없는 집"
마치 예전에 우리가 어릴적 들었던 그런 이야기들이 묘하게 섞여져
있으면서 이야기은 다소 복잡묘미한 멋을 잘살려 이 여름 등골이 오싹한
기분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책이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사람과 그에 몸..그곳을 드나들수 있는 떠도는 영혼들..
저쪽의 존재와 이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는
색다르면서 오싹한 기분이 드는 한여름밤에 서늘함을 선물해 주는것이다.
책은 미스터리 공포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삶속에서 영혼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남의
몸을 빌려 그 몸속에서 영혼을 지배하며 살아간다면 자신에 몸이 될수
있을까..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생각으로 두려기도 하는 순간과
마주하기도 했다...뜨러운 여름 더위로 잠들지 못하는 힘든 하루하루가
되어진 순간들에 휴먼 미스터리적인 소설이 간절하다면 이책이
충분히 당신에게 선물같은 오싹함을 선물해 줄것이란 생각이 든다.
역시 황희작가님에 책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득찬
밤이 될꺼 같다.저자이기에 가능한 글들이 너무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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