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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

표지와 제목이 참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제목만으로 가늠하기에는 분명한 시사,경제..이슈를 다루는 책이란

생각이 들게한다.하지만 이책은 소설이다.허구를 말하는 소설..

재미와 흥미를 위해 지어지는 이야기가 다루어지는 소설이란 장르가

틀림없다.그래서일까 궁금증과 호기심은 절대적으로 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손이 절로 책에게 향하게 만든다..

시대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한 공간에서 들여다보게 되는

실정을 찰지고 맛깔스런 재미로 책속에 고스란히 들러나게 숨겨놓은듯한

이책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을지....들어가보자.

여기 한 소설가가 있다.등단을 하였다고 하지만 그는 소설가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논술학원 강사를 하며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했지만

나이는 들어가고 대학이라는 물은 먹었고 부모님집에서 의존하며

살아간다는건 더욱더 힘든 그에 인생..그는 연극배우인 자신의

연인집에서 살아가며 이래서는 안되겠단 생각으로 구직사이트를

뒤지고 늦은밤 그가 이력서를 넣었던 사우나 매니저에 면접을

받으러 오라는 문자를 받고 다음날 뒤에서 누가 밀듯 억지스럽게

가게 된곳..소설가 원고료에 두배는 되는 월급을 받고 일하기로 한다..

그곳은 소위 말하는 신도시에 위치한 우리가 살아가는 소위 1%의

부자들이 드나드는 사우나..의사,판사,대기업회장,개인기업사장등등

그들은 모두다 위대하고 위엄있는 사람들이지만 발가벗은 1%들은

그저 돈많은 사람들에 불구하다..대단한 사람들이 모인곳...하지만

그곳은 노인을 위한 나라라고 말할수 있을 만큼 노후에 여유를 누리고자

하는 늙은 1%들에 천태만상적인 실상을 보여주며 그리 위대한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그곳은 사우나 안 양말을 슬쩍하는 곳이며 그리하여 부자가

되었다는 팀장에 말에 어리둥절하기만 하다..처음에는 힘들고 지치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곧 적응하며 일에 익숙해진다.

1%들이 존재하는 곳..그들은 갑이며 을조차 되지못하고 그저 병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눈에 비취 그들에 삶은 그저 그들이 부럽기만 한것은

아닌듯하다.일이 몸에 익숙해지면 그들에 이야기들이 귀에 드문드문

들어오고 그들이 그렇게 위대해 보이는 부분들이 위대한 부분이 아닌

그저 이곳에서는 이빨빠진 호랑이처럼 돈만 남은 늙은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겉으로 그저 돈많고 화려해보이지만 그들은 그러기엔

너무 초라하고 힘없어 보이는 늙은이들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도난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 의심들은 자연스럽게

사우나 매니저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들을 보내기에 이르는데..

과연 그 범인은 누구일까..늘 병으로만 살아온 그들에게 이런

의심에 눈초리까지 받아야하는 상황이 되어야만 하는걸까..

흔치 않은 소재로 이책은 자신이 실제로 사우나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은 일들이 실화처럼 책에 어우러져 있다고 한다.사우나라는

한정된 공간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나라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부분이라지만 ...어쩌면 그러한

부조리한 일들이 그곳에서만 존재하는것일까...

아직도 우리는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상류층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인 잘못이 있는건 아니지만

잘사는 사람들은 잘사는 사람들에 방식으로 살아간다는것에

비판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무조건적인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아닌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할것이다.우리에게 존재하는 갑을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책속에서는 실감나게 풍자하듯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제목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하여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그곳 문제적 공간 사우나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그곳 공간속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저자에 손에 의해 세련되고 재미나며

위트 있고 상징적인 문장으로 이루어져 충분한 이야기를 남겨주었다는

생각이 든다.몇번에 고민끝에 내린 제목이 이리 잘 어울릴줄

그 누가 알았을까..도대체 왜 사우나에서 JTBC를 안보는걸까..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책을 꼭 읽어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