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프랑스에 머문적이 있다. 나는 프랑스와 미국, 유럽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 간의 신경전을  익히 들어왔으므로 이런 것들이 돈이 많고 적음. 주변국에 대한 영향력에서 이루어지는 경쟁심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사실 이런 관점에서 프랑스는 이미 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술가의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 그 나라가 내게 알려준 것,  내가 알게된 것은!

 프랑스는 문화 선진국이라는 것이다. 문화 선진국은 유명한 예술가를 많이 배출해 냈다고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고가의 예술 작품들이 무수히 출작되었다고 해서 만들어 지는 것도 아니다. 전적으로 선진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문화적 국민들이 그 바탕을 이룬다.

 <오래된 미래>에서는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기본적인 가치들에 대해서 라다크라는 지역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 무분별한 개발이 사람들의 의식주를 파괴할 뿐 아니라 의식까지도 파괴한다는 것 즉 개발되어야할 것이 있고 기술이 있지만 개발되지 말아야할 것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미개한 지역에서 불편하게 살고있는 그들이지만, 그들이 말하는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확고한 삶의 가치들이 마냥 부러워진다.

 진정한 행복은 선진적인 기술에서 오는 것이 아닌 사랑,긍정적인 가치관, 여유에서 온다는 것이다. 무수히 들어오고 이미 알고있었던 사실들이지만 이렇게나 가슴깊이 와 닿는건 내가 알고있음에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정도 시점에서 내 삶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해보고 내 의식이 정말 선진적인 문화 의식을 갖추고 있는지 재정비 해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