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vs 뮤지컬 <댄서의 순정>
 첫 장을 펼치고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만나기까지

정말 너무너무 내 타입의 전개와 묘사.

 특히 주인공 남녀가 처음만나 찌리리~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별다른 고백없이도 내 가슴을 설레게 했다.

마치 내 짝꿍을 만난 것처럼.

 

 그런데 난데없이 등장한 귀신 그레이스.

그레이스의 등장으로 이쯤에서 그 책을 덮어버릴까...

3번쯤 고민했다. 하지만 10장쯤 넘기다보니 다시금 빠져들었다.

 

책의 막장을 넘기고 나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댄서의 순정과 극의 구성이 너무나 비슷했다.

 

사랑을 잃고 또다시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좌절해있는 샘과 영새.

꿈을 찾아 이국으로 날아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줄리에트와 채린.

사랑이 운명처럼 여겨지는 현실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결론.

 

사랑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 떠벌려도

소설,영화,공연들 속에서 보여지는 사랑이 아름다워만 보이는건

사랑이 믿지못할 어리석은 감정이 아닌,

나는 단지 내 사랑에 자신 없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맘에드는 책을 만나 즐거운 마음에 끄적 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