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뭐 이웃집 언니랑 수다를 떠는 기분으로 읽어냈다. 

사회에서 모두가 알만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그리고 모두가 자기계발서를 쓰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나는 이 자기계발서라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문제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거부감이 상당한 편이다.) 몇몇의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은밀하지는 않은 이야기들이다. 이 분들의 이야기는 흔히 옆의 좀 잘나가는 여성들에게 들어볼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이었지만 서 욱님의 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 것이 된다는 말은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그녀가 책에 대해서 변해가는 마음과 그녀의 소중한 책장이야기,소원을 이루게 해 주는 도구인 꿈노트,그리고 글쓰기. 아마도 다른 이들보다 더욱 나와 비슷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자격증과 화려한 명품들보다도 자신의 삶의 스토리가 있는 물건이 더욱 마음에 끌렸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 책이 가져다 준 실망은 뒤로 하고라도 나만의 물건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말하지 않아도 나를 표현해 주는 나의 분신과도 같은 그 무엇! 거실과 방을 가득 채운 책들일까? 항상 들고 운동갈 수 있게 되어 있는 운동가방일까? 미래의 꿈을 위해 사놓은 카메라일까? 

아직은 딱히 이거다 할 만한 나만의 물건은 없지만 이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