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것과 좋아하는 것은 참 시시각각 변해서 무엇하나 확실히 말하기가 참 어렵다. 좋아하는 단골블로거 언니의 포스팅 제목이 생각난다. "하던거나 잘해!" 

그렇지만 뭐. 난 언제나 해보고 싶은게 많은 내가 좋다. 금방 흥미를 잃을지라도 나는 매일 무언가를 시도할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번엔 그림이다. 애초에 나는 미술과는 큰 연결점이 없다. 남들보다 딱히 더 그림을 잘그릴 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림을 보며 감동을 받은 경험도 없다. 당연히 미술관의 그림전시는 보러 간적이 없다. 그림을 보고 감탄하거나 해석하는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부류라 여겼고, 그림을 잘그리는 사람들을 보면 타고난 재능이라고만 생각했지 내가 그것을 해보고 싶었던 적은 없다.

그런데 요즘은 왜그렇게 무언가를 그려보고 싶은지. 어느날 무작정 연필을 들었는데 무얼 그려야할지 전혀 모르겠는 것이다. '그림'이란 것에 대한 부담감때문이었나보다. 그냥 눈에 보이는 걸 그려보면 되는거였는데, 선하나 그어보면 되는거였는데 그땐 아무것도 못했다.

이 책이 그러한 부담을 덜어주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1일 1스케치'라는 드로잉 책이다. 겉표지에서 알수 있듯이 너무나 익숙한 주변의 사무들부터 드로잉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을 전반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나같은 사람에게 좋은 기본기 설명이 좋다.  "그림을 시작하는 분들과 기본을 다시 되돌아보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저자의 말에서 이 책이 어떠한 독특한 테크닉이나 단기간에 빨리 그림을 그리는 방법의 목적보다는 처음에 그림을  그릴 때 알고 가야하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접근성과 기본기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기본인 선긋기연습부터 알려준다. 본격적인 스케치를 위한 선, 패턴 등을 연습하게 한 후에는 본격적인 스케치방법을 알려준다. 정육면체, 원기둥, 구를 그리고나서는 격자를 이용한 그리기법, 원근법에 따른 스케치등을 통해 마카롱, 머그잔, 나무, 진돗개 등의 스케치를 그릴수 있게 해준다.

 

 

인물스케치 방법을 보며 이렇게 그리는 거였구나! 처음 알게되어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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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따라 그렸다. 생각보다 +.+ 잘그린거같아서 혼자 감탄하고 난리.

너무재밌다. 그려보고 싶은게 이제는 하나둘 생각난다.

책속에 있는 스케치방법들을 마스터해가며 오늘 또하나의 취미를 익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