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컸던 탓일까. 읽는 동안 심한 거부감 까지 들었는데...

작가 위주의 비약이나 설정등이 신변잡기로 까지 느껴졌다.

나처럼 이렇게 읽은 사람도 있나 싶어 검색을 해보니 거의 새롭고 재밌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지만

간혹 나처럼 영 불편했다는 리뷰도 있었다.

다행스러웠다. 왠지 내가 부정적이고 편협한 인간이 아니라는데 동조하는 의미니까.

어릴때 읽었던 동화에 약간은 작위적이고 동의할 수 없는 설명을 붙힌 느낌도 들었다.

물론 상당부분 새롭고 다양한 해석에는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다.

근데 또 거기에 대한 해결방안은 미흡한 거 같고...

현사회와 교육의 문제점을 집고 있긴 한데 그게 또 산만하게 느껴지고...

현교육의 문제보다는 개인의 사적인 문제로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잘못 이해한걸까? 왠지 학교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는 거 같았다.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부분에서는 급기야 백설공주 동화책 까지 다시 읽어보았다.

백설공주가 정말 외로웠을까하고.ㅎㅎ

작가의 말처럼 외로웠을 수도 있고.

아니면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던 공주는 너무 세상물정 모르고 순진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동화는 그냥 동화인데 거기 사설을 붙히니까 작위적이고 산만한 느낌이 들었던 거 같다.

그래도 여우와 두루미, 토끼가 거북이, 개미와 배짱이는 부분적으로 좋았던 부분도 있긴 했다.

​

백설공주는왜자꾸문을열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