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홍대 살롱드팩토리에서 배우 김현주를 만났습니다.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라는 책으로, 스크린에서 지면으로 소통의 공간을 확장한 그녀,
첫 현장 스케치를 위해 달려갔습니다. ㅎㅎ
더불어 북카페 ’살롱드팩토리’ 이야기도 덧붙여봅니다.
지하에 위치해있다는 소리에, 왠지 작고 어두컴컴할 것이라 예상했었지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상상속의 다락방, 그 다락방에서 조금 더 사이즈를 키우면 이 곳입니다. ㅎㅎ
사방이 책과 잡지로 빼곡히 차올라 있습니다.
행사 종료 후 천천히 책 목록을 살펴봅니다.
책은 구간부터 신간까지 제법 방대한 양이 다양하게 보유되어 있고,
잡지 역시 장르별로 잘 보관되어 있어 눌러 앉아 밤을 새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 ㅎㅎ
월간 북피니언도 발견했습니다. :)
커피를 비롯한 마실 거리들과 소소한 음식 거리들이 메뉴에서 대기 중입니다.
아늑한 조명에 빛을 반사하는 종이들이 막 읽어달라고 발에 매달리는 느낌입니다. ㅎㅎ
주인분이 맥 유저라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오래된 책향기로 책쟁이들을 홀리는, 거대한 책의 무리가 밥알이라면,
그 가운데 뽀얀 콩처럼 듬성듬성 고개를 드밀고 있는 기기들이
멋진 밥 한 공기를 완성시킵니다. (역시 디자인이 참 좋아~)
그래서인지, 무선 인터넷 무지무지 잘 개통되는 지하 공장, 살롱드팩토리입니다.
오전 10시 개장해서 새벽 3시까지 열려있다고 합니다.
기네스 군을 살살 구슬려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이제야 떠올랐는데, 김현주씨는 사물에 이름짓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물건에 의미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후기에 쓰지 못했지만, 소소하면서도 공감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김현주씨만큼 아리따운 재봉틀 이름은 ’퍼플’ 이었습니다.
맥주 맛을 닮은 제 노트북 이름이
’기네스’ 인 것 처럼요. ㅎㅎ
사진 : 흰수염고래
약도 : cafefac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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