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어릴적에 이외수님의 벽오금학도를 접하게 되었다. 
책이라고는 멀게만 느끼던 내게 벽오금학도는 다른 세상이였다.
지금은 그 내용이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춘천에 가고 싶다라는 열망, 의암호 강둑에 앉아 몇시간이고 바라보고 싶은 마음,
그 안에 산다는 황금비늴을 가진 황금 물고기.
그것 만으로 충분 하다. 어릴적 읽었던 책으로 인해 난 항상 춘천을 동경해 왔었다.
그 당시 내 머릿속, 가슴속에 각인 된 작가 이외수.

짧은 글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운이 너무 오래 남아 이외수님의 책을 읽은 후에는
몇시간이고 넋이 나가고는 했다.

아주 오랫만에 만난 이외수님의 작품. 풍자와 은유가 넉살좋게 어우려져있는 
하악하악은 너무나 쉽게 읽혀지면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맛있는 책이다.

-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못 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진실을 보고도 개인적 이득에 눈이 멀어서 그것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것이 죄일 뿐이다.

- 포기하지 말라.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뜯겨본 자만이 희망을 사냥할 자격이 있다.

- 하나의 장애물은 하나의 경험이며 하나의 경험은 하나의 지혜다. 명심하라. 모든 성공은 언제나 장애물 뒤에서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 세상이 그대를 과소평가하더라도 절망하지 말라. 그대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우주 유일의 존재다.

- 절망과 고독의 껍질 속에 갇혀 있는 번데기여. 포기하지 말라. 혼신의 힘을 다해서 껍질을 뚫어라. 그러면 무한창고, 눈부신 자유가 그대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