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1958년 부산 출생으로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나 1993년 남한의 핵 보유라는 색다른 소재로 남북한을 비롯해 주변 열강들과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그린 장편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500만권이나 팔림)로 소설가로 우뚝 솟았다. 저자는 그 이후 <황태자비 납치사건>, <코리아닷컴>, <신의 죽음>, <독박사>, <살수>, <한반도>, <가즈오의 나라>, <제3의 시나리오>, <바이 코리아>, <나비야 청산가자>, <하늘이여 땅이여>, <25% 대한민국>, <킹 메이커> 등 수많은 소설을 발표하였고 지금도 적지않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나는 저자의 소설을 처음 읽는다. 

 저자는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1995년에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하고 1996년 국민회의 서울송파을지구당 위원장을 엮임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나비야 청산가자>와 <킹 메이커>라는 소설이 현실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대선 전략이나 음모 등을 다루면서 정치권과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소설은 "우리나라 국명인 ’대한민국’의 ’한(韓)’이 어디에서 유래했을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저자 나름대로 공부하고 각색한 것이다. 저자는 여러 역사서들에 대한 고증을 통해 ’고조선’ 이전에 중국의 역사와 맞먹는 역사를 가진 ’한(韓)’이라는 우리 민족의 국가가 존재하였고 그 ’한(韓)’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뿌리라고 말하고자 한다. 

프랑스 소재의 국제연구단체 ETER에서 근무하는 물리학자 이정서는 귀국 후, 옛 친구의 자살소식을 접한다. 김미진교수는 사서삼경에 목매달아 죽었고 또 다른 친구인 한은원교수 실종 상태다. 외부적인 증거상태는 자살이지만 이정서는 타살로 규정하고 살인의 이유와 증거를 찾기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저자가 인용하는 역사적인 기록은 아래와 같다.

- 초한고(楚漢考) : 한중(漢中)에 든 후 일부 유학자들은 특히 동이(東夷)를 동국(東國)이라 부르기도 했다.

- 지명원류고(왕부) : 나는 오성의 집결을 관측하고 기록한 흔적을 보고 동국이 이미 큰 나라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로부터 천 년 후 이들의 자손이 주(주)를 찾았으니 그 내력이 중화(중화)에 못지 않으리라. 놀라운 일이로다! 놀라운 일이로다!

-  한단고기(桓檀古記) 중 단군세기(檀君世記) 편 : 13세 단군 흘달 재위 49년에 5개의 행성이 양자리에 모여들었다.(오성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