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은미.
녹색여성을 지향하는 한의학 박사이다.
여성의 삶에 대한 많은 지침서 중에서, 최근 트렌트가 된 '녹색' 삶에 대한 가치를 지향하는 내용이다.

허브우먼이란,
중심이란 뜻의 Hub와 식물 Herb의 동음이의어가 결합된 삶을 지향하는 여성상이다.
가정와 일의 중심에서 뚜렷한 자존감을 지닌 여성,
타인과의 관계맺음 속에서 유연하고 섬세한 여성적 감수성으로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
이것이 저자가 지향하는 여성상이다.

1,2장의 내용은 흔히 들어봄직한 내용이지만, 
간결하고 진솔한 필체로 다시 한 번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3장의 건강전문가로서의 허브우먼 이야기는 한의학 의사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 많다.
내 몸의 작은 신호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 몸을 돌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4장의 녹색여성으로서의 삶과 식물 허브의 연결은 새롭고 신선한 내용이다.
식용, 약용으로 우리에게 유용한 허브의 특징을 삶의 가치와 하나씩 대응하여 녹색여성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익숙한 허브 식물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난다.

세상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라면서 배운 지식과 생활습관이 이제 더이상 먹혀들지 않는 세상이다.
새로운 여성관을 정립해야 변화하는 세상에서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아가는 요즈음, 
이 책의 지향이 나의 가치관과 접점이 많기에 빠르게 흡수할 수 있었다.

당장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허브 식물을 하나씩 키우는 것.
그것을 키우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느림의 여유와, 인생을 멀리 바라볼 수 있는 관조적인 태도를 익혀 나가야겠다.
생활 속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쌓아갈 수 있는 방법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