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뻐끔뻐끔 바다생물 백과는 세밀화로 그린 부드러운 그림과 독특한 사진들, 재미난 일러스트가 조화를 이룬 볼 것 많은 책이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기는 분량이 많아서 힘든데 궁금한게 있을때마다 띄엄띄엄 찾아보았었는데 큰아들과 이번에 아쿠아리움에 함께 다녀온 후에는 혼자서 처음부터 아주 샅샅이 여러번을 보았다. 그러면서 알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때마다 책을 가지고 와서 이것좀 보라고 엄마는 알고있었냐고 물어본다. 

아빠가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거기에 있는 낚시광2 게임에 열중하면서 온갖 어종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냥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물고기에 대한 사랑이 어찌나 길게 이어지는지 가을에도 낚시 체험하는곳에 다녀왔는데 엊그제는 그 추운 날씨에 크리스마스때 그냥 있을 수 없어 나들이 계획을 세웠는데 아쿠아리움에 가자고 해서 다녀왔다. 가기전에도 물고기 책들을 꺼내서 보더니 다녀와서는 바다생물백과를 열심히 보고있다. 

이 책은 총 네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서로 돕고 사는 바닷속 생물
먹고 먹히는 살벌한 바다
물고기들의 지극한 새끼사랑
모두모두 달라요! 
이렇게 네가지 주제별로 생생한 사진을 실은 바다생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각 주제별 끝부분에는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액티비티 두어가지와 세밀화로 그린 각 주제에 관련된 짧은 동화가 실려있다. 백과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궁금한게 있을때 찾아보거나 엄마랑 같이 보기엔 그닥 적절치 않은 것 같지만, 아이가 혼자 잘 본다면 짜임새 있는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