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I was a baby, 내가 아기였을 때... 귀여운 아기들의 모습이 가득한 책이다. 

아기였을때는 기저귀를 차고 기어다니며 이유식을 먹었다. 
이젠 다 커서 이도 많이 나고 달리거나 점프할 수도 있다.  그래서 새로 태어난 동생에게 담요를 준다. 
하지만 아기였을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좋아하는게 있는데 바로 엄마가 꼬옥 안아주는 것이다. 요런 내용이다. 

이 책을 쓴 Deborah Niland는 1950년생 호주 출신 작가이다. Annie’s chair로 여러 아동작가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아기였을때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파스텔톤의 바탕에 간략하게 그렸다. 느낌이 Karen Katz의 그림과 비슷한 것 같다. 

책을 보면서 나도 어렸을때 우유병에 우유 먹었어? 기저귀 차고?? 밥그릇 엎고 흘리면서 먹고?? 여러가지 질문이 쏟아진다.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대답을 해주고 이제 큰 형아니까 동생한테 잘해줘야해하니 그러겠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잊은게 있었다. 아무리 큰 형아라도 꼭 안아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큰 아이에게 큰 아이니까 해야하는 일 하지 말아야 할일들을 강조하고 그렇게 하기를 강요하면서 내가 해야하는 일, 큰 아이도 꼬옥 안아줘야한다는 것을 왜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을까?  맨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큰 아이도 많이 안아주어야지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