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류의 책 너무 좋아요!!... ㅋㅋ 얼마전 얼마이상사면 포인트 준다기에 가격맞춰보려고 잘 모르는 책을 구입한건데...
이럴수가! 완전 내스탈! 게다가 표지는 이쁜 순정만화삘... 

이젠 점점 게을러져서 한 2주전에 읽은책 리뷰를 이제야 쓰네... 거의 한달만에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너무 맛있어서 아껴먹는 기분으로 천천히 읽었다. 두부를 좋아하는 미식가 두사람 "사루와타리"와 "백작"의 기이한 모험담(?)이 담겨있는 이 책은 내 맘같아선 끝없이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총 8편으로 끝난다. 역자의 후기를 읽어보니 "피카르디의 장미"로 이어진단다... 아~ 그것도 보고싶다.    

한편 한편이 마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처럼 이어진다. 재밌는가 하면 무섭고 무서운가 하면 쓸쓸해졌다가 때로는 따뜻해지는 기이한 사건들... 나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뉴트리아라는 동물의 이야기인 "초서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괴담하면 꼭 등장하는 터널귀신 이야기 "반곡터널", 애드가 엘런 포의 어셔가의 붕괴에 대한 오마주이자 일본특유의 요괴,마물,근친혼등을 절묘하게 그린  "아시야가의 몰락", 여자가 한을 품으면 무섭다는 "고양이등 여자", 희한한 게에 얽힌 이야기 "카르키노스", 기묘한 쌍둥이 이야기 "케르베로스", 마다가스카르(?) 벌레 이야기" 송장벌레" 모두가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실린 "물소떼"는 좀 쓸쓸한 내용이었지만...

이 작가의 "요도"를 읽어보고 싶은데~ 기담을 좋아하는 나는 한스러울 뿐이다. 슬슬 일본어를 배워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