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읽고싶은 책을 읽기보다는 웬지 좀 가벼워 보이는 책을 고르고 있는 내 자신이 서글퍼서 오랫만에 만화를 보았다. 
재밌는 이야기는 제발 끝이 나지 않기를 빌면서 책을 읽었던 시절이 있었건만...요즘 애들을 둘 다 데리고 있으니 도저히 책 읽을시간은 나지 않고 책 읽다가 자꾸 끊기는게 싫어서 아예 책을 놓아버렸다. 
이런때 이런 옴니버스 스타일의 만화는 딱이다. 그리고 "귀신"들을 퇴치하는 퇴마사이야기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다. 게다가 그림까지 맘에 드는, 4권이 끝이라는게 너무 아쉬운 책이다. 4권을 1시간만에 후루룩 읽어버린듯~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이 기다리다 지치는 것보단 낫다...

이 책에 나오는 괴물들을 보면서 "간츠"에 나오는 것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마물의 모습이 그런건지 작가들간에 서로 영향을 준건지... 암튼 각 편마다 나오는 괴물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ㅋ 하긴 그 괴물들이 너무나 힘없이 죠노스테의 자물쇠에 바로바로 봉인되기는 하지만...

퇴마사 조노스케와 발점을 보는 동료 오킨을 중심으로 뭔가 이야기를 길게 풀어나갈듯 한데 끝나버리는 이유는 뭘까?? 중간에 등장한 대장장이 테츠주의 이야기도 한참 더 있을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더 나왔는데 한국에서 더 이상 출간을 안하는것일까 아니면 진짜 4권이 "완결"인건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