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죽였다를 보고는 완전히 충격에 휩싸여 이책을 구매했다... 
그리곤 정신차려 보자고 오랫동안 아껴(?) 두었었다. 
그러다 읽기 시작했는데 가가형사시리즈엔 마가 끼었는지 이 책만 읽으려고 하면 뭔가 일이 벌어진다... 
책에 집중하지 못할만한 일이... 누가 화장실에서 읽는 책이 정말 집중해서 읽는책이라고 했다. 
평소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화장실에서 읽어볼까 생각까지 했었다... 

재미면에서는 내가 그를 죽였다 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 그리고 적당한 분량~ 집중해서 읽으면 2~3시간이면 읽을수 있다.  가가형사 시리즈를 맨처음접한것은 "붉은 손가락"이다. 솔직히 가가인지 기가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 시리즈가 쫘악 우리나라에 출간되면서 아~ 했었다... 그리고 잠자는 숲, 내가 그를 죽였다를 거쳐 이 작품까지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가형사"의 매력이 가장 돋보이는 책이 아닌가 싶다. 

자살인듯 보이는 여동생의 주검앞에 복수하리라고 맹세한 오빠, 오빠의 개인적인 복수는 막으려는 가가 누가 먼저 범인을 잡을것인가?가 주된 내용이다.  남녀간의 치정에 얽힌 문제에 있어서는 저런일로 사람을 죽이나 싶을때가 많다. 나로써는 도대체가 알 수가 없다.  이렇게 말하면 좀 우습지만 세상에 남자도 많고 여자도 많다. 그런데 변해버린 사람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것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다.  하지만 이런일이 종종 있으니 소설의 소재로 많이 쓰이겠지. 

재미있게 읽다보니 역시 범인이 누군지 눈치채기는 커녕 점점 머리속이 복잡해 오는 때쯤 끝나버렸다. 그래도 내가 그를 죽였다보다는 조금 더 친절하다^^




문제는누군지모른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