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지 일주일도 넘었건만 마땅히 쓸말을 찾지 못해 리뷰를 못쓰고 있다가 밀린 숙제를 하듯 해 치워버리려고 들어왔다. 
표지가 무척이나 강렬했고 전혀 들어보지 못한 말... 알라우네가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모르는것은 꼭 물어봐서 알고 넘어가야 속이 시원한 성격인 나! 
이 책에서도 알라우네가 어쩌고 저쩌고 이런식으로 한번 슥 지나갔으면 뭔지 궁금해서 주변인들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이라도 뒤져봤을판이었다. 그런데 작가는 친절하게도 구구절절이 설명을 해준다. 

구구절절이 이어지는 설명은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다. 가끔 **의 독백부분을 제외하면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소설인데 읽으면서 정말 이 남자 말많다. 대충 떠들고 넘어가시지~ 라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ㅋ 
마지막 부분 작가의 말을 보면 살인자들의 바보같은 심리를 자세히 묘사하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의 의도가 그랬다면 정말 100% 아니 120% 성공이다. 읽으면서 어떤 면에서는 "음.. 그래!" 하고 공감하다가 대부분은 아니야~ 그건 별로 좋지 않은데 어째 저렇게 밖에 생각못하나? 정말 터무니 없는 생각이다! 라고 할때가 많았으니까... 

이 책은 연쇄살인을 계획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계획은 하루밤에 세사람! 생각해보면 기가막힌 일이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책을 읽어보면 나온다. ㅋㅋ

살까말까 고민할때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었는데 다들 재밌게 보신 모양이다. 하지만 다 읽고난 나의 감상은 글쎄?? 내 자신도 그리 재미나게 읽지 않았으며 그닥 남들에게 권할만한 기분도 아니다 어쩌다 일본소설에 푹 빠져 거의 한 4년간 꾸준히 읽어온 나지만 이 책은 뭔가 부족한 느낌이랄까? 결말도 좀 실망스럽고... 중간중간 나오는 역자 후기에서 "관능적인 묘사"라고 일컬어진 장면도 너무나 사실적인 표현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것만은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이 책은 무척이나 독특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