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를때는 표지를 먼저 보게되지만 안 그러려고 해도 일단 띠지에 자꾸 눈이간다.(띠지의 글은 오버가 대부분이지만) 자꾸 눈이가는걸 알고 출판사들도 둘러놓는거겠지... 띠지가 없는 책은 뒷표지부분을 먼저 읽고 책을 읽는다 이 책의 뒷표지부분의 맨첫구절 히가시노 게이고의 "헌신적 사랑" 그 정점에 선 로맨틱 미스터리. 당신도 가가 형사의 매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요걸보고는 그의 전작들중에는 추리나 미스터리와 별 상관없는 작품도 있기에 간만에 로맨스~ 하며 이 책도 많이 기대를 했다 
그리고 가가형사 시리즈중 젤 먼저 접한것이 붉은 손가락인데 거기서 그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나만 그런가?)  가가형사 시리즈라는게 나온다는 소식에 흥분했던 다른 카페회원들(모 카페에서 이 책 소식을 접했기에)과는 달리 가가가 누구였나 하는생각을 했을정도였다.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역시나 뭔 헌신적 사랑 로맨틱 미스터리는 뭘... 헌신적 사랑이라면 용의자 x의 헌신 정도는 되야지란 생각이다 암턴 로맨스는 별로 볼게 없었고 처음에는 간단해 보였던 사건이 점점 꼬여가면서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것 같았던 사람들이 나중엔 얽히고 설켜있다는 재미가 컸다. 그리고 여러 추리소설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비단 히가시노 게이고 뿐만 아니라 여러 작가들의 폭넓은 지식에 놀랄때가 있다.  나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던 발레의 세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하는 계기가 되었고 다음번엔 웬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발레 공연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여담인데 이책의 초록빛 표지와 핑크빛 갈피끈이 너무나 이쁘다는 생각을 하며 다른 시리즈도 모아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근데 같이 구입한 내가 그를죽였다는 파란색 표지인데 역시 갈피끈은 핑크색이다... 잠자는숲이 로맨틱한 내용이라서 갈피끈을 핑크로 한것같다는 나의 생각을 뒤집는... 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