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화산의 용광로처럼 끓어오르는 역동성 때문에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산업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했다. 그래서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국가 슬로건까지 나왔다. 이러한 역동성은 국가브랜드 파워도 향상되고 있고 국가경쟁력 순위도 올라갔지만 반면에 행복지수는 낮아지고 있고 피로감도 쌓여가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에는 ‘희망의 길’이 있는가 하면 ‘절망의 길’, ‘캄캄한 밤길’도 있다. 가시밭길을 뚫기 위해서는 넘어질 수도 있지만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면 의연하게 앞으로 걸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가는 길이 정당하고 옳은 길이라면 절대 포기해서도 안된다.

 

이 책은 오랜 수련과 출판계 활동을 거쳐 프리월출판사 드림북코리아 박영만 대표의 일상 생활에서 틈틈이 메모해 둔 성현들의 가르침과 삶에서 얻은 지혜를 담은 것이다. 저자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이 생존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현대인들의 상처를 ‘깨달음’을 통해 치료할 것을 권하고 있다.

 

오늘 현대인들에게 스마트 솔루션도, 물질도, 종교도, 과학도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본질을 붙잡아야 하는데 형식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아주 특별한 인생의 지혜’ '깨달음의 중심에 너를 세워라'는 형식을 붙잡고 만족해 하는 인간들에게 던지는 본질형 해답이다.

 

‘아주 특별한 인생의 지혜’는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가르치거나 배워서 얻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스스로 찾아내는 방법을 통해서 개인적인 깨달음의 형태로만 이루어진다.

 

‘20세기의 탁월한 예언자’인 칼릴 지브란이나 오쇼 라즈니쉬는 깨달음과 진리를 추구할 때 우화와 시의 형태를 많이 사용했다. 아주 특별한 인생의 지혜를 다룬 이 책도 엄선하여 인용한 우화나 예화를 통해 개개인에게 ‘아주 특별한 인생의 지혜’를 촉발하여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심마니 한분은 산에 가서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고 지나가버린 곳을 뒤따라가면서 산삼을 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깨달음도 구하는 자의 시련과 연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할 것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할 것이며,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게 할 것이다. 깨달음은 도덕적인 인품을 넘어서 진리에 닿는 것이다.

 

눈은 비늘이 벗겨져야 하고, 귀는 마개가 뽑혀져야 하며, 가슴은 속살이 드러나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자신 속에 흐르고 있는 영원성에 대한 자각이 바로 진리에 대한 자각이다. 끝없는 과거와 끝없는 미래로 펼쳐지는 이 무한을 보는 것이야 말로 진리를 보는 것이다.

 

이 책은 두꺼운 책이 아니라 매우 얋게 되어 있어 금방 읽을 수 있다. 내용은 매우 재미있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어 가노라면 나 자신이 ‘깨달음의 중심’에 서 있는 것 같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늘 가까이 두고 언제든지 수시로 읽는다면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