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세계는 너무나 넓다. 오늘날 심리학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에서 디자인이 중요한 것만큼 학문에서는 심리학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어쩌면 심리학의 중요성은 그 이상일 수도 있겠다. 우리가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무엇이겠는가. 이렇게 하면 잘 팔리겠지... 라는 생각의 근거가 되는 것이 바로 심리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심리학은 오늘날의 삶에서 제품의 디자인, 상품판촉방법, 배우자의 선택, 자녀양육, 회사내의 조직관리, 마케팅... 등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심리학이라는 이름 아래 통합되어 들어 있는 심리학의 세부적인 부분들도 무척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프로이트적인 정신분석 심리학 외에도 행동심리학. 신경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기반을 가진 심리학적 연구결과들이 실생활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대인심리학의 지식을 알기 쉽게 해설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대인심리학의 키워드는 자기의식이나 자기중심성 바이어스 등이다. 특히 다양한 심리학적 연구와 사례를 통해서 자기의식과 자기중심성과의 관계를 자세히 밝히고, 독자들의 자기의식 정도와 종류를 진단해준다. 공적 자기의식이 높은 사람의 성격적 특징과 장단점, 사적 자기의식이 높은 사람의 성격의 장단점 등을 밝히고 각각의 유형에 따라 알맞은 대인관계의 기술을 설명한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사람은 누구나 많든 적든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다. 자기중심성은 당사자가 의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는 경우도 많다. 자기중심성은 인간의 본성이므로 없앨 수 없다.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자기중심적인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법을 익히면 된다. 이 책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면을 밝혀나간다. 책을 통해 마음의 이면을 좀 더 깊게 이해하고 더 나은 인간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자기중심성 테스트’에서는 지나치게 자신을 의식하는 사람과 내 안의 또 하나의 나에 대해 설명한다. 2장 ‘상황에 따른 자기의식’에서는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사적 자기의식과 자기중심성에 대해 설명한다. 3장 ‘자기의식에 따른 대인관계 유형’에서는 둘이 만나는 것보다 셋이 편한 이유와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시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 논한다. 4장 ‘우울감과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법’에서는 ‘우울’과 잘 사귀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똑똑한 사람은 고독하다는 것을 말한다.

 

5장 ‘자기중심성의 표출’에서는 사람은 모두 자기중심적이므로 무시당하면 화를 내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다. 6장 ‘자기중심성의 목적’에서는 후광 효과를 이용하는 것과 ‘영광욕’의 심리에 대해서 논한다. 7장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에서는 고모니터 성격과 저모니터 성격에 대해서 말한다. 8장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서는 우월감과 열등감에 대해서 말하고 사람의 생각은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을 밝힌다.

 

이 책을 읽으면 멋대로인 자기중심성도 인생을 즐겁고 적극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큰 힘이 된다. 미래를 밝게 생각하는 사람은 현재야 어떻든 ‘쾌’의 감정으로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