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십대소녀의 노트를 소설화하고 영화하고,

솔직함과 발칙함이 어울어진, 스테파티의 비밀노트는

오랜 시간전 부터 프랑스 여인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던 작품이라고 한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 추억을 되돌려볼수 있는 성숙한 여인들에게도

화제가 되어온 베스트셀러,

하지만, 20년이 지나 얼마전 2007년에

작거 필립 라브로는 충격적인 고백을 독자들에게 알린다

열여섯날 스테파니라는 소녀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이 1983년도에 집필하였다고 ,,

황당무개한 작가의 충격고백과 함께,

스테파니의 비밀노트의 이야기가 끝난후

옮긴이의 말에 따른 , 작가의 스캔들성 발언 공표이후

책이 새롭게 출간하고 엄청난 서평과 의견들이 수록되어있었다

자신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칠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던 스테파니의 비밀노트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잃어버린 많은 독자들은 분노하거나 당황해하였다

나또한, 처음엔 당황하고

왜 굳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저런 발언을 한것일까

작품을 위해서라도 , 계속 묵인해야했던건 아닐까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한편,

여자작가도 아니고 , 중년의 남자작가가

어떻게 이렇게 사춘기소녀의 마음을

잘 표현할수 있었는지 대해서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성장소설을 좋아한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주인공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 또한 한층 더 성숙되는 기분을 느낄수있다

스테파니는 아직 생리조차 시작하지 못한

아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어중간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겪는 열세살 소녀이다

그녀는 자기만의 감정과 생각들

그리고 자기에게 일어난 소소한 것들 하나하나 까지

모두 비밀노트에 기록하기 시작한다

친구들은 모두 생리를 시작하는데

자신은 아직 시작하지 못한것에 대한 불안함

너무나도 개방적인

또는 , 무관심한 부모님에 대한

반항심, 형제자매가 없는

외동딸인 스테파니는 늘 외로워하는

사랑받길 원하는 소녀일뿐이었다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은 엄마아빠가 아닌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가펑클"

그리고 , 유일한 남자친구인 파블로의

동생 조엘, 스테파니는 항상 조엘을

다른애" 라고 부른다

지금은 아주 까마득 하게만 느껴지는

내 나이 열세살 ,

그 시간때의 내모습은 스테파니와

서로 닮은 점이 있었을까

지금 처럼 , 매일매일 출근하고 , 일하고 ,

돈을 벌어야하고 , 미래에 계획에 대한

걱정을 해야하지는 않았었다

아마도 , 또렷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과 같은 고민을하고

지금 내가 다시 생각하면

전혀 심각하지 않을 작은 문제를

끌어안고 , 하루 종일 , 심하면

몇일을 끙끙거리면 고민하고

힘들어 했을 것이다

여러가지 고민과 방황 끝에

가출시도를 하는 스테파니는

엄마가 미워지고

아빠도 자신을 져버렸다 생각하고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

다른애" 는 불치병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할거란 사실을

한꺼번에 받아들이지 못한채

어릴적 자신을 돌보아주던

유모를 찾아 가출하여 ~

자신의 고양이 카펑클을 데리고 길을 떠난다

스테파니가 만나는 사람들

그녀가 느끼는 감정들

그녀만의 솔직함에 반해서

그녀의 노트 엿보기는 멈추지 않는다

결국 , 고생끝에 유모를 만나지만

온몸이 아파오는 스테파니는 앓아눕는다

결국 , 유모의 배려로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되지만

이번 가출로 인해

소중한 가펑클을 잃게된다

사고로 스테파니의 곁을 영원히 떠나게되는 가펑클

가펑클의 죽음과 가출 그리고

다시 돌아온 보금자리에서

그녀는 생리를 시작하고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

아픔을 겪고 , 성숙해진 숙녀가 된다

그녀의 비밀노트는 그렇게 끝이 난다

작가가 남자라는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 생생한 열세살 소녀의 정서와

느낌이 온전히 남아있는 작품이었다

나에게 딸이있다면

당장이라도 읽게 하고싶은 그런책 이다

나 또한 스테파니의 비밀노트와 함께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변해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