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도자셨던,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신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나갔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과 장례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 그는 보다 많은 사랑을 주셨고 종교라는 관념의 굴레를 떠나 이 땅에 평화와 사랑을 전하는 전도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본다. 진정한 종교인의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큰 깨달음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랑은 죽음도 이깁니다. 조건 없는 사랑의 마음을 키워가세요.” 전 생애를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김수환 추기경, 생전에 자신을 바보라 칭하며 가장 낮은 곳에 서려 했던 사랑과 나눔의 구도자, 그리고 어떻게 살것인가?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던져준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두번째 잠언 모음집이다. 책은 추기경님이 남기신 사랑의 의미는 이렇다. 이웃을 위해 자신을 바치고, 자신을 비우고 낯추는 겸손이 있는, 남의 고통을 함께 괴로워할 줄 아는, 감정과 느낌이 아닌 의지가 바로 사랑이라고 말씀하신다. 사랑속에 담긴 믿음과 겸손, 그리고 나눔의 이야기들을 따스한 미소와 함께 담아내고 있다. 

우리는 경쟁사화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욕망이 하다둘씩 생기기 마련이다.  겸손, 사랑과 더불어 이 책에서는 사람은 항상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겸손함과 더불어 사람으로 살아건다는 것의 의미는 오물조차 기꺼이 품어안는 옹기같은 사람으로 오래 사는 것보다 기쁘게 잘 사는 것이 더 소중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랑하겠다고 결심을 하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한다. 평생 세상의 낮은 곳을 살피며 무한한 사랑을 베풀고도 스스로를 '바보'라고 책망하고,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가지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다며 자신의 사랑이 모자랐음을 부끄러워 하셨던 당신이셨다.  게 느껴진다. 이 시대의 성자인 추기경님이 남기신 용서의 말과 아마도 일맥상통하는 글이 아닐까 싶다. 용서는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소중한 가르침이 선명하게 새겨지는 듯하다. 종교를 떠나서 그분의 마지막 사랑의 말씀을 알고 싶은 이들은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한국 사회의 정신적인 지도자이며, 사상가이자 실천가인 김수환 추기경은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자신의 사목표어처럼 ‘세상속의 교회’를 지향하면서 현대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종교인의 양심으로 바른 길을 제시해왔다. 추기경님께서 남기신 마지막 가르침인 사랑과 용서, 겸손과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가르침이 더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