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하면 너무 지루하니까 이번에는 일본이야기를 하나 알려드릴게요.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니까 일본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알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옛날 옛날(昔:むかし ) 어느 곳에 할아버지(おじいさん)와 할머니(おばあさん)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산(山:やま)에 나무(木:き)를 하러 가고, 할머니는 강(川:かわ)에 빨래(洗濯:せんたく)를 하러 갔습니다.
할머니가 빨래를 하고 있는데, 강 윗쪽에서 아주 커다란 복숭아(もも)가 흘러내려왔습니다.
깜짝 놀란 할머니는 ‘할아버지랑 같이 먹어야지’하며 집(家:いえ)에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와서 식칼(包丁:ほうちょう)로 두 동강이를 내자… 안에서 귀여운 남자아이(男の子:おとこのこ)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두사람은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모모타로(桃太郎:ももたろう)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키웠습니다.

성년이 되자 모모타로는 두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귀신(鬼:おに)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귀신이 살고 있는 섬(島:しま)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가서 귀신을 퇴치하고 오겠습니다.’
죽을지도 모른다고 노부부(老夫婦:ろうふうふ)는 말렸지만, 모모타로는 듣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제대로 된 도시락은 못 싸주고, 대신 수수경단(きびだんご)을 도시락(お弁当:おべんとう)삼아 주었습니다.

여행(旅:たび)을 가는 도중에 개(犬:い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는 모모타로를 보자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수수경단 하나 주면 함께 도와줄께.’
‘좋아, 줄게. 도와줘.’
그리고나서 차례 차례 원숭이(猿:さる), 꿩(キジ)과 만나 부하가 될 약속(約束:やくそく)을 받습니다.

귀신이 사는 섬에 도착하자, 모모타로와 세마리의 부하들은 필사적으로 싸웁니다. 개는 물어뜯고, 꿩은 날아서 눈(目玉:めだま)을 쪼고, 원숭이는 얼굴(顔:かお)을 할퀴고, 모모타로는 칼(刀:かたな)로 싸워 귀신을 모두 잡아버렸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빼앗았던 보물들을 다시 찾아 모모타로는 노부부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