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매력으로 많은 독자들을 홀린 강아지 사모예드 솜이. 솜이와 견주의 좌충우돌 일상을 가감없이 그린 만화 <극한견주>가 2탄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솜이는 귀여웠고, 천방지축이었다. 첫장부터 솜이의 해맑은 모습에 웃음을 감출 수 없었고, 마지막 장까지 손을 놓지 않고 읽어나갔다. 모든 에피소드가 재미있었지만, 마당에서 같이 살고 있는 닭들과의 위험한 동거가 압권이었다. 닭과 병아리를 친구처럼 대하는 솜이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개춘기(3세)에 접어들었다는 솜이, 그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고 더욱 애쓰고 있는 견주가 한편으론 애처롭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솜이의 모습이 견주의 마음 뿐 아니라 독자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한편, 1권과 마찬가지로 2권에서도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도움도 주고 있다. 산책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자꾸만 집 안으로 들어오려는 강아지를 어떻게 달랠지, 이갈이를 할 때는 어떻게 대처할지, 배변 훈련을 어떻게 하는지, 자꾸 반항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정보를 그저 글로만 접할 때는 약간 딱딱하고, 내용도 잘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생한 그림으로 강아지의 습성과 견주로서의 대처법을 보니 자연스레 공부가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지만, 나중에 키우게 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반려동물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관련 상품도 많이 나오고 있고, TV나 인터넷에도 어떻게 이 동물들을 잘 키울지 다루고 있다. 또 요즘은 <극한견주>처럼 자신이 직접 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반려동물을 묘사하고 있다.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반려동물의 삶이 잘 그려졌으면 좋겠다. 그로 인해 반려동물을 잘 이해하고, 사람과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지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책 곳곳에 담겨 있는 솜이의 실제 사진. 흰눈처럼 복슬복슬한 솜이가 눈에 밟힌다. 어떤 에피소드로 또 웃게 할지, 벌써부터 3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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