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조직 신센구미, 그곳에 몸담았던 사내들의 격정적인 일대기

 

신센구미 초기 내부 권력다툼을 다룬「아부라노코지의 결투」에서부터 오키타 소지의 「기쿠이치몬지」에 이르기까지 총 15편의 단편들을 묶었다.

 

신센구미는 일본사에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른 과격한 폭력집단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그 드라마틱한 행보로 인해 많은 소설과 영화의 단골 소재로 쓰였다. 이 무사조직은 만화 <바람의 검심>과 <은혼>의 스토리 배경이었으며, 영화 <흥망 신센구미>, <바람의 검, 신선조>, <고하토>를 통해서도 다루어졌다.

 

<책 소개>

신센구미 무사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소설!

시바 료타로 역사소설『신센구미 혈풍록』. 일본 바쿠후 말기 격변기의 무사 조직인 '신센구미' 대원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소설이다. <올빼미의 성>, <료마가 간다> 등의 작품을 통해 일본사의 전환기적 사건들과 그 사이에서 사라져간 역사적 인물들을 조명해온 작가 시바 료타로가 피비린내 나는 혈투로 얼룩진 무사들의 삶을 풀어 놓는다.

신센구미는 1863년 바후쿠 시대 말기 교토의 치안 유지 기관이었다. 서구 열강의 압력과 유신 세력의 확장으로 위기에 몰린 일본 봉건제의 권력자들이 젊은이들을 모집해 결성한 이 무사 집단은 이후 5년 동안 유신 세력에 저항하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그들은 할복이나 암살 등을 통해 조직 규율을 엄격하게 적용하였으며, 남성다움을 강요하였다.

이 소설에는 신센구미 초기의 내부 권력다툼을 그린 <아부라노코지의 결투>부터 오키타 소지가 등장하는 <기쿠이치몬지>에 이르기까지 총 15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곤도 이사미, 히지카타 도시조, 오키타 소지, 나가쿠라 신파치, 사이토 하지메, 하라다 사노스케, 야카자키 스스무 등 독특한 매력을 지닌 다양한 무사들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각 이야기에서 그들은 인간 군상들의 위선과 이데올로기적 허상을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