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범죄’를 그리다!

 

노상방뇨, 양다리, 가출, 고양이 유괴, 불륜, 거짓말......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사소한 일상의 범죄를 저지르고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당신 그리고 나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책 소개>

나오키상 수상작가 야마모토 후미오의 테마소설『블랙 티』. 약속을 지키지 않았거나 돌려줘야 할 물건을 잊어버리는 등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사소한 범죄'를 소재로 다룬 단편집이다. 2001년 <플라나리아>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야마모토 후미오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을 섬세한 문체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작가이다.

검붉은 색이 감도는 빛깔의 장미꽃, 블랙 티. 작가는 그 장미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사람들이 두고 간 물건들을 훔치는 여자의 이야기 <블랙 티>, 양다리를 걸치다가 더 좋은 조건의 남자와 결혼하게 된 여자가 결혼식장에서 겪는 이야기 <축복>, 왕따 당하는 누나를 위해 고양이를 유괴한 소년의 이야기 <유괴범>, 심한 건망증 때문에 자괴감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 <닭대가리> 등 모두 10편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작가는 절도, 노상방뇨, 양다리, 가출, 소녀 취향, 고양이 유괴, 불륜, 건망증, 도청, 거짓말 등 사소한 일상의 범죄들을 저지르고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양심의 가책이나 불법 행위. 그로 인해 생긴 자신을 향한 불안, 타인을 향한 불신, 타인에 대한 애처로움과 사랑스러움을 섬세하게 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