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추어 최고의 교육을 하기를 어느 부모나 꿈꿉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정보와 바쁜 일상속에서 아이의 상태를 잘 판단하기도 어렵거니와 아이에게 적절한 교육도 잘 모르는게 현실입니다. 다른 부모가 아이를 교육하는 것을 볼 때면 훈수도 많이 두고 싶고 '이렇게 해야하는데, 저려면 안되는데' 하는 속말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막상 내 아이의 교육 앞에서는 덤벙대고 심하다시피 앞서 나가고 싶고 미리 미리 준비하는게 우리네 부모입니다.

 

 제가 학습지 상담교사를 할 때 경험을 생각해 봐도 많은 부모님들이 빨리 시작하면 좋다는 생각에 몇몇은 너무 어린 나이에 공부를 닥달해 아이들이 유아원형탈모가 생기고 문자 자체를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공부시간만 되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거나 배가 아프다고 드러눕기도 해 얼마나 공부가 싫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에 저도 선생이전에 부모이기도 하기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반면 여섯살이 될 때까지 열심히 놀게 한 아이들중에는 저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자연스레 TV를 보고 글과 수를 배우기도 하고, 글을 익히지 못해 걱정스런 마음에 일곱살에 글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는 한 달만에 읽고 쓰기를 완벽하게 해내는 등 아이들마다 적절한 공부시기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부모가 아이의 최고의 스승임을 누구나 인정했는데 어느 사이 영재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 최고의 교육전문가를 찾고, 우리 아이는 천재라로 착각하면서 아이를 억지로 영재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행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행복한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행복한 인생을 산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려면 엄마와의 생애 초기 관계인 '정적인 애착'을 잘 형성하여 사회성을 길러 주었을 때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굳건하게 지켜지는 자존감도 상승하고 상대의 평가를 통해 자기 만족을 꾀하는 마음인 자존심과의 균형도 이루어져서 똑똑하고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한 번도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아니라 실패 속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자신의 힘과 능력을 키워 지금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아이의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서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와 "자신의 과거와 비교해 성장을 인정받았을 때 아이는 자존심을 지키고 자신의 발전 과정을 확인하면서 착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 교육의 핵심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또 아이의 삶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음악 '비타민M'과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미술은 아이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맞게 적절한 교육을 했을 때 가장 잘 흡수하고 앞으로의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자양분이 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