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담북스, 마음읽음 시리즈]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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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트는 이제 만27개월된 남자아이에요.

어린이집을 지난 9월부터 다녀서 이제 다닌지 3개월이 넘어 가네요.

휴직을 끝내고 직장 복귀를 하면서 갑작스럽게 어린이집에다니고 있어요.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 사람(엄마나 할머니)에 대한 의존도가

큰 편이어서 걱정을 많이 해오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해 주는 거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어린이집 선생님하고 통화하던 중

“민트는 예민한 편이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집중해서

오랫동안 하려 하지만 자기가 관심 없어 하는 일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아서 자유롭게 수업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단체 생활이다보니 슬슬 훈련을 해야 할 거 같아요.”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큰 문제 아니라 생각했어요.

‘애들이 뭐 다 그렇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하지뭐.‘라고요.

그런데 얼마전 미술학원에서(민트는 심리미술을 받고 있어요. 주1회, 월4회)

민트 심리 상태에 대한 점검을 받았어요.

저의 행동과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던 선생님께서

“어머니께서 자꾸 해주려고 하니깐 아이가 스스로 하지 않으려고 하네요.

아이를 믿고 기다려봐주세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어린 아이 둘이다보니

제가 해주면 시간도 단축되고 깔끔하게 처리 할 수 있어

해줬던 것이 아이에게 독이 되었던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민트의 사회성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 부쩍 육아관련 책을 많이 찾아보고 있어요.

민트의 사회성이 부족한 거 같아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검색해보다가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 돕기>란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읽어봤어요.

이 책은 이담에서 출간한 <마음읽음 시리즈> 중 한 권이에요.  

 

 

 

 

 

 

이 책은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를 도와주는 아동상담 지침서에요.  

요즘 아이들 정서적으로 참 부족하고 메마른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아이의 사회성에 대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사람은 바로 부모에요.

부모가 어린 시절 어떻게 아이를 육아했냐에 따라

아이는 사회성이 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어요.

인간은 관계를 맺고 사는 사회적 집단이에요.

그러다보니 사람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사회성은 참 중요한 거 같아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아이가 혼자 접해야 할 세상은

참 다양하고 넓은데 우리 아이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제 품안에서,

제 울타리 안에서만 성장하면 안 되잖아요. 그러다보니

부모로서 아이의 사회성을 강하게 길러주는 것 또한 중요한 역할인 거 같아요.

 

 

 

 

 

 

 

우리 민트는 사회성이 조금은 부족한 거 같아요.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전문가가 개입할 정도는 아니지만 낯선 사람을

만나면 부끄러움이 많고,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는 혼자 노는 것을 더 좋아해요

(뭐 아직 걱정할 정도의 시기는 아니라 하지만요).

만 3세 이후에도 또래에 관심이 없고 혼자 노는 것만을

좋아한다면 유의깊게 살표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 민트는 아직 만3세까지는 아니지만 지금부터라도

사회성이 잘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그러다보니 민트의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이 뭐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는 아주 자세히, 다양하게

그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어요. 책, 놀이(게임)등을 활용해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것들을 전문가적인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해주고 있어요.

 

 

 

 

 

 

 

애착 및 양육태도와 사회성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등장인물로  

분석해 놓은 것이 흥미로웠어요. 주인공인 김탁구의 경우

모(엄마)의 양육태도가 민주적이지만 권위있고, 안정적인 태도여서

김탁구는 사회적 지위에 있어 ‘인기아’에 해당하고,

갈등을 해결함에 있어 세련된 사회적 기술을 보여주고 있어요.

 

반면 구마준의 경우는 탁구와 대립되는 양육태도를 보여주고 있어요.

마준의 아빠는 정서적 유대감이 없이 통제적, 권위적 태도를 보이고

엄마는 과잉보호하며 통제적 양육태도를 보여요.

그 때문에 마준이는 대인관계에 있어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며

사회적 지위에 있어 ‘고립아’ 또는 ‘배척아’에 해당되며

사회적 기술이 부족한 편이에요.

 

또한 탁구와 마준의 사랑을 받았던 유경은 독재적 양육태도와

신체적 학대를 받으면서 성장한 인물이에요.

그래서인지 권위에 대해 저항하려는 특성을 보이고

불안정한 정서 상태를 보이면서 함께 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곤 해요.

 

이 세 사람을 살펴보면서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이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비교해서 보니 이해도 잘 되고 귀에 쏙쏙, 가슴에 콕콕 박히네요.

 

 

 

 

 

 

무엇보다 아이의 성장 시기에 맞춰 사회성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에 대해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어요.

유아기, 저하년, 고학년, 청소년기 등으로 아이의 성장 시기를 구분지어

그에 따른 사회성이 문제가 있는 경우, 그에 따른 대처방법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대처방법을 원론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책이면 어떤 책이

효과적인지 하나하나 소개되어 있고, 놀이 방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어떻게 해야할지 좀 더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하나하나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방법을 Tip 식으로 따로 소개해 놓았던 점도 좋았어요.

그렇게 따로 정리가 되어 있다보니 그 상황이 닥쳤을 때

그 부분만 읽어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리 민트 같은 경우는 낯선 곳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경우도 비슷하게

느껴져서 좀 더 자세히 읽어봤어요. 지금은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민트가 만20개월 즈음에는 낯선 공간을 두려워했었어요.

그때 민트 친구(만28개월)와 함께 미술 수업을 들으러 갔었는데

교실로 들어가는 것 자체를 싫어해서 수업도 못 받고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제가 민트를 너무 집에서만 육아해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 후로 아이와 함께 야외활동도 많이 하려고

하고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어요.

문화센터 수업도 듣고, 미술수업도 듣고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우리 민트 요즘은 낯선 곳에 가면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기 보다는 호기심을 갖고 이리저리 구경하려고 해요. 많이 나아졌죠??

 

 

 

 

 

 

세련된 사회적 기술을 구사하는 인기아가 되기 위해

우리 민트,살구가 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거 같아요.

아이의 사회성은 가족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엄마아빠가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