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와 유쾌하게 읽어볼 생각으로 받아본 책..

그런데 글밥이 많은 줄 몰르고 선택했네요.^^;;

그래도 그림이 무척 이채롭고 이야기도 재미있어 끝까지 읽어낸 책..

나무생각에서 나온 <똥방귀마을>이 바로 오늘 소개할 책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책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죠?

왜일까? 똥방귀니깐 그냥 아이들이 보기 재미난 책 아닌가?

첨엔 그렇게 생각했답니다.ㅎㅎ

그런데 읽고보니 어른이 읽어도 무척 재미있더라구요.

어떤 내용인지 볼께요.

 

 

 

지금은 바람마을이라 불리지만, 옛날 똥방귀마을이라 불리던 마을에 대한 비밀이야기입니다.

바람마을에는 '쌍둥이'라는 이름의 산, 때때로 사람들은 궁둥이산이라 불리는 산이 있답니다.

이 마을이 똥방귀마을이라 불리웠던건 마을에 방귀냄새가 몹시 심했기 때문이래요.

 

 

방귀냄새의 원인은 바로 커다란 용이었지요.

궁둥이산에 살던 용은 일년에 한번 깊은밤 마을에 내려와

잘익은 채소와 과일을 먹어치웠답니다.

그러곤 쿨쿨자는 동안 배 속에 가스가 생기고, 거의 몇달동안 방귀를 뀌어댔다는 군요..ㅎㅎ

그러다가 결국 궁둥이산이 마치 화산 폭발하듯 들썩이며 방귀가스를 마구 쏟아냈다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마을 사람들은 용을 잡기로 하고,

크나페였던 헤리베르트에게 용을 잡아달라고 했지요.

하지만 그는 용이 꼬리를 들어올리고 뿜어내는 방귀가스를 맞고 실패했어요.

결국 마을 사람들은 스스로 용을 물리치게 되는데요,

그 방법은 책으로 확인하시기 바래요.ㅎㅎ

 

 

 

 

마을사람들이 잡은 용을 본 왕은 마을 사람들에게 소원을 들어줄테니 용을 달라고 했지요.

어떤 소원을 말할까 고민하는 사이 한 여자아이가

똥방귀마을이라는 이름을 바람마을로 바꿔달라고 이야기했고,

왕이 수락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후 마을이름이 바람마을로 바뀌었답니다.^^

 

 

성안의 연못이 늪으로 변해 온갖 풀들이 무성하던차에

먹성좋기로 유명한 용을 데리고 돌아온 왕은 무척 기뻐했어요.

하지만, 지독한 방귀냄새에 성안의 사람들은 너무나 싫어했답니다.

시간이 흘러 공기가 맑고 깨끗해진 것을 느낀 왕은 용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성안의 사람들은 무척 기뻐했다고 해요.ㅎㅎ

 

 

 

 

한참 세월이 흐른뒤 마을 역사책에는 헤리베르트라는 이름의 영웅이 용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성당 기록부에는 한 용감무쌍한 신부가 용을 무찔렀다는 이야기가 적혀있다고...^^

 

 

그런데 용은 어디로 간걸까요?

만일 어느 숲에 갔는데, 갑자기 새 한마리가 정신을 잃고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토끼들이 웩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그건 용이 그리 멀지 있지 않다는 뜻이래요.

 

 

정말 재미난 이야기지요?

글밥이 많이 우리 꿈품씨 혼자 읽기는 어려웠지만,

오히려 엄마와 함께 읽으며 함께 웃고 즐길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