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동물들도 사람들처럼 화장실에서 똥을 싼다면 어떨까?

발상이 너무 기발하고 재미있네요.

아이들이 제목을 듣더니 막 웃네요.

정말 동물들이 화장실에서 똥을 눌 수 있을까요?


안야 프뢸리히 1964년에 태어나, 로마에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쾰른에서 영화와 예술 및 심리학을 공부한 안야는 1995년 첫 아들 레온을 낳기 전까지 영화감독과 카피라이터로 활동했습니다.

2001년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게르겔리 키스 1980년 헝가리에서 태어났습니다.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부다페스트에서 디자인 회화, 예술사를 공부했습니다.

2006년부터 삽화가와 초상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작품활동을 통해 아동 및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습니다.

 

유혜자 스위스 취리히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독일어를 공부하고 돌아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200권이 넘는 책들을 번역했으며 특히 『우리도 화장실에서 똥 눌까?』와 같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해맑은 기쁨을 줄 수 있는 책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아주 특별한 날이 될 것 같아요.

숲 가에 작은 파란색 집이 생겼거든요!

그 집은 동물들을 위한 화장실이예요.

공원 관리인 아저씨가 특랙터로 직접 실어 와서 설치했지요.

공원에서 자꾸 똥 냄새가 나고 관리소에 사는 강아지 헥토르가  발에 똥을 묻혀 오는 날이 많았어요.

그래서 아저씨는 동물들이 똥을 아무 데나 누지 못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멧돼지 그룬처 박사가 제일 먼저 화장실을 발견했어요.

신기하지만 그룬처 박사는 약간 겁이 났어요.

그룬처박사는 화장실을 제일 먼저 사용하는 주인공이 되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눈 깜짝할 사이에 숲 속 동물들이 그 앞에 모였지요.

곰돌이 하르트,토끼 엘리노어,고슴도치 페터,아기 여우와 아기 사슴 아론이 달려왔어요.

할머니 부엉이 율리아나도 급히 날아왔지요.

겁이 없고 씩씩한 하르트가 앞장서서 용감하게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어요.

하르트의 몸이 너무 커서 화장실이 우지끈하고 터져 버리려고 한 거예요.

그래서 다른 동물들이 달려들어 있는 힘을 다해 문을 닫아 주었지요.

하지만 하르트가 정신을 집중해 힘을 줬는데도 똥은 커녕 오줌도 나오지 않았어요.

결국 하르트는 포기 하고 말았지요.

하지만 하르트는 다른 동물들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다음 차례 입장!"

그런데 똥을 누지 못한 하르트의 배 속이 뒤죽박죽 난리가 난 거예요.

다음 차례는 고슴도치 페터,토끼 엘리노어,여우,사슴 아론,부엉이 율리아나

화장실에서 똥 누기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지요.

그렇지만 실패했다고 솔직하게 말 한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답니다.

모두들 참고 있던 똥을 눠야 해서  사방으로 흩어지고 그룬처 박사가 다시 도전하기로 했지요.

그룬처 박사는 다른 동물들이 앉았던 변기에 앉는 게 싫어서 변기를 떼어 내 밖으로 들고 나가

 멧돼지 냄새만 나는 곳으로 가서 뚜껑을 열었어요.

그런 다음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  먹었던 것들이 몸 밖으로 다 빠져 나올 때까지 신문을 읽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자 숲 속 동물들이 모두 숲 가로 몰려들었고 관리소 강아지 헥토르가 장화를 신고 나타났고,

파란 화장실은 관리인 아저씨가 다시 실어 갔어요!

화장실이 서 있던 곳에는 화장실 그림 위에 가위표가 그려져 있는 팻말만 남았지요.

숲 속에 사는 동물들에게 인간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어울리지 않아요.

대신 멋진 장화를 신게 된 헥토르는 기분이 무척 좋았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 수아야 동물들이 화장실을 사용한다면 어떨까?"

"재밌을 거 같아요.그런데 고슴도치는 키가 작아서 변기에 올라가기 힘들고

몸집이 작아서 화장실에 빠지기라도 한다면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

"음~~그럼 동물들이 화장실을 사용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네~사람들이 좀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구나 수아는 혹시 물들이 화장실 사용하는 것을 힘들어 하면 도와줄 거예요?"

"네~~하지만 호랑이나 사자 그리고 뱀은 좀 무서울 것 같아요"

"ㅎㅎ그렇겠구나~"

 

모처럼 아이들과 깔깔대고 웃으며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우리도 화장실에서 똥 눌까?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랍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기회 되시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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