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도 안되서 숫자에 관심이 많던 녀석을 그냥 방치 해버렸던... 그 시절이 미안하기만 했다.

그래서 내 욕심에 기탄수학과 기 탄국어를 하라고 사줬는데 기탄국어만 좋아하고 수학을 하기 싫어했다.

그래서 용감하게 몇달을 쉬게해버렸다..

그랬더니, 이번달 문득 아들 녀석이 혼자 기탄 수학을 풀고 있는게 아니가...

그러더니, "엄마 나 기탄수학 B-5 다했으니까 C-1 사주세요"한다.

그래서 C-1,2와 사고력수학 D-1을 사줬더니, 너무 행복해 한다.

퇴근해서 가면, 종일반하고 돌아온 아이가 피곤함도 모르고 열장도 넘게 풀어 놓는다.

기탄아, 고맙다.  네가 내 아들을 키워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