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진주만 영화를 본것이 나 초등학교 2학년때였던가.

뭐 그쯤 되지 싶은데, 엄마랑 보러 갔다가,

그 어린나이에도 눈물을 퐁퐁 쏟았었다.

영화의 이런저런 상황들, 주인공들간의 감정들이 여전히 아프게만 남아있다.

 

그래선지, 요즘도 이 영화음악을 들을때면 슬프게 느껴진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이 음악들을 들어도 좋겠지만.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 역시 음반 자체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Hans zimmer의 음악들은 대부분 빠른 템포에 강렬한 악기들을 사용해서

액션씬에나 어울릴 만한 곡들을 만드는데,

그의 가장 서정적인 앨범은 이 진주만 ost 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들었을 때엔 감히 hans zimmer의 곡이구나 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정도.

그러나 가장 기본엔 그의 색체가 깔려 있기는 하다.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그 시절에 이 영화가 얼마나 흥행 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There you'll be 가 몹시 유명하다는건 지금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곡들이 참 좋다는 거겠지.

그 뿐 아니라 Tennessee도 유명하고, 역시 참 서정적이다.

언제더라, 예전에 북극의 눈물 다큐멘터리 광고에서도 사용되었었던걸로 기억한다.

 

제목은 모를지언정 들으면 아~ 하고 아는 곡들.

 

곡이 총 9곡 밖에 되지 않는 다는 점이 아쉬울 만큼 앨범 전체가 다 좋다.

지금 앨범이 일시품절이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에서 들어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