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기가 쉬운데, 일부러 찾아보기는 참 힘들다.

그런데, 가끔,, 찾아보면 찾아보기 까지 가졌던 기대감은 오히려 영화에 대한 감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영화에 대해 아무런 정보 없이, 기대 없이 지나치듯 만나는 영화에서 의외로 만족스러움을 얻기도 한다.

 

이번에 본 돌핀 테일.

국내에선 어떤 흥행도 없었다. 그래서 인지,,, 이렇게 지나치듯 기대 없이 본 영화는 참 괜찮았다.

단지 제목만 보고 선택한 영화.

 

 

주인공 남자 아이는, 사회 부적응 기질이 다분한 아이. 성적도 사회성도 그냥 그저 그런 아이다.

그 아이는 어느날 바닷가에서 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보게 된다.

파도에 떠밀려 나온 돌고래의 그물을 주인공 아이가 풀어주게 되고,,,, 구조되는 현장을 지켜 보게 된 아이.

그후 어떤 인연인지는 모르겠으나, 구조센타를 방문하게 되고, 그가 구해준 돌고래를 보게 된다.

유독 돌고래가 주인공을 따르고,,, 그에 마음을 빼앗긴 주인공은 학교까지 그만두고 돌고래와 함께 하게 된다.

그런데, 돌고래는 상처에 인한 감염으로 꼬리를 자르게 된다.

꼬리가 없이도 헤엄은 칠 수 있었으나, 잘못된 헤엄 방법이기에 대체 방법이 필요하고,,,

그렇게 꼬리 없는 돌고래에게 인공 꼬리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이야기가 묘하게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이어진다.

 

꼬리없는 돌고래가 사람에게 주는 감동, 그리고 주인공 남자 아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인간 됨됨이가 참 깊게 남은 영화이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좀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참 좋은 영화지만, 어른 또한 보면 남는것이 많은 영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