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기| 전체(256)

2008년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코엑스 태평양 홀, 인도양 홀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다.
제28차 국제출판협회(IPA) 서울총회에 맞춰 방한한
세계의 출판 관계자들이 국제도서전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행사 기간을 작년보다 앞당겼다고 한다.
게다가 올해 처음으로 주빈국 초청 제도가 만들어져 중국 출판 관계자들이 많이 방문했다.
서툰 영어로 이런 저런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서울국제도서전이 점점 국제 도서전의 모양새를 갖추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청림 부스는 태평양 홀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
혹시라도 독자의 발길이 미치지 못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멀리서도 눈길을 잡아끄는 PDP 화면을 보고 기우였음을 알았다.



주로 사무실에 앉아 근무하느라 독자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아쉬움을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여러 신간에 관심을 보인 독자들이 많았다.

《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를 비롯해
《레트 버틀러의 사람들》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영혼의 순례자 반 고흐》
《퀴즈 지식 사냥》
등이 바로 독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청림의 신간!

독자 분들이 책을 들춰보고 좋다! 재밌다!말씀하시는 순간이
바로 우리 책이 시장에서도 당당하게 제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새 책을 만나고, 직접 출판인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 바로 도서전장!

우리 청림도 크게 두 가지의 행사를 준비했는데
첫 번째는 바로~
17일 토요일에 볼 수 있었던
《레트 버틀러의 사람들》 출간 기념 코스프레!



하루 동안 레트 버틀러로, 스칼렛으로 변신한 모델에게 많은 눈길이 쏠렸다.
기능을 익히는 데 한 달은 족히 걸릴 것 같은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와
스칼렛 앞에 한참을 머문 독자부터
어린 애를 세워 두고 기념 촬영을 하는 부모,
또 레트 버틀러 앞을 지나기가 쑥스러운지 매대에서 마냥 책만 들여다보는 여중생까지.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했다.

직원이라는 핑계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훤칠한 모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아니 이건,
신체 비율이 달라도 너무 다른 게다.
결국 모델을 앞에 앉혀 두고 기념사진 한 컷!



이어서 18일 일요일에는
인기 방송인이자 《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저자인 현영의 사인회가 있었다.
일주일 앞서 서점에서 열렸던 강연회와 사인회도 성공적이었지만,
이번 도서전에서의 주목도는 그를 훨씬 능가했다.



현영씨의 사진을 찍어 가겠다는 일념하에 끝없이 부스쪽으로 밀려 드는 사람들!
서점에서 빌려 가이드 라인을 쳐 뒀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어
우리 청림 식구들이 인간 바리게이트가 되어야 했다.
오, 이거야 원...
몸살이 날 정도로 힘을 쓴 건
중학생 시절, 전교생이 모여 반 대항 체육대회를 한 이후 처음이었다.
40여 분의 사인회 동안 온 몸의 기를 빼앗기고 기진맥진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인기인을 저자로 두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자- 그럼 현영 못지 않은 미모를 뽐내시는 우리 사장님 사진도 몇 컷!



그 자세 그대로 사인회를 여셔도 될 듯한 사장님의 아우라가 폴폴.
현영만 소화할 수 있을 줄 알았던 분홍 탁자보가 사장님께도 잘 어울린다.
당분간은 어디서 분홍 탁자보만 보면 현영 사인회가 연상될 것만 같다.
즐겁지만 그만큼 힘들기도 했던 5일 간의 도서전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다시 일상.
아직까지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그만큼 두고두고 기억할만한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이번 도서전을 위해 수고한 모든 청림 식구들에게
스스로 축하와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자, 이제 다시 특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뛸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