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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를 한 적도 없는데 웬 ’당첨자 발표’ 냐구요?

남친의 전 여친이 저희 동네로 이사왔다는 약오르는 시추에이션에 대처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신 분들께 책 선물을 하겠다 하였잖아요-
(http://book.interpark.com/blog/chungrim/1437961 →요기서 확인)

따로 배너가 걸리지도 않았고 현재 진행 중인 책 이벤트도 없는 상황이라
몇 분이나 댓글을 달아주실지 조마조마 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매일매일 접속해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남자친구가 전 여친을 다시 만날 지도 모르는 이 비극적인 상황에
어떻게 ’댓글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얘기할 수 있는지 의문이시죠?


...



먼저, 댓글을 다시면서 자신의 일처럼 진지하게 고민하며 살짝쿵 맘 아팠던 분들이 계신다면
죄송합니다. (꾸벅)

고민 상담글은, ’광고’였습니다.
출판계에서 최초로 행해진 티저광고라 볼 수 있겠네요. ㅋㅋ
네, ’스무 살의 TTL’, ’선영아 사랑해’ 등으로 알려진 방식의,
광고인지 뭔지, 광고라면 뭘 광고하는 건지 알 수 없게 호기심만 불러일으키는  그 티저광고 말입니다.

<내 남자 친구의 전 여자 친구>라는 소설 속 상황을 가져와 상담 요청 소재로 삼았습니다.
상담 요청 글로 올린 상황은 소설 초반부에 등장하는 상황입니다.

동거 중인 남자 친구의 전 여자 친구가 한동네로 이사를 오고, 남자 친구는 갖은 이유로 그녀를 계속 만나며, 말괄량이 여자 주인공 안토니아는 불안감과 질투심에 휩싸이고 맙니다. 결국 둘이 속한 환경 단체 모임에도 나가보고, 지독한 결벽증을 앓고 있는 절친 자비네와 함께 애인 붙잡기 대작전을 세우기도 하지요. 대체로 늘 망신만 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지만요.

줄거리를 읊는 걸로는 책의 진가를 전,혀, 드러낼 수 없을 정도로 유머와 해학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마구 웃는 중에 환경문제와 여성문제가 현실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발현되는지도 확인하실 수 있고요.

그야말로, 강! 추!

자칭, 타칭 재미지상주의자인 제 추천이니 믿고 읽으셔도 될 겁니다.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한때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본방사수하는 맛에 살았던 분
2. 독일 소설도 웃길 수 있음을 체감하고 싶으신 분
3. 요즘 TV예능 프로그램을 하지 않아 가벼운 우울을 앓고 계신 분
4. 애인이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에 은근한 신경이 쓰이는 분
그리고 5. 어쩌다 보니 이 포스트를 읽게 된 분!!




자, 그럼 이러나 저러나 광고로 밖에 보이지 않을 구구절절한 책 소개는 이만 접고
고민 상담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두 분께 책 선물 드립니다!

뻑공
환호성

두 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댓글 감사해요.
<내 남자 친구의 전 여자 친구> 보내드릴테니 엉뚱 발랄한 주인공 안토니아는 어떻게 연애 난국을 헤쳐나가는지 봐주세요!

그럼 모두들
화창한 연애하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