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스테마~!!
내가 이 단체의 이름을 접한건 제천국제영화제에서 였다.
우연히 영화포스터를 접하게 되었는데...
하나같이 다들 빛이 나는 얼굴들....
요즘 아무 의욕이 없는 나로써는 이들의 얼굴이 나의 마음을 확~ 끌어당겼다..
예술 영화라 그런지 근처에서 볼수 있는 상영관도 없길래 한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책으로 나에게 다가 왔었다.
아우래우 박사가 설립한 베네수엘라의 오케스트라 시스템인 엘시스테마!!!
음악이 사람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고 나라를 바꾼 과정들을 사람들의 인터뷰며 사진들로 보여주는 책인데..
사실... 조그마한 아이디어가 이렇게 범국가적인 프로젝트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
과연 사람이라는 존재의 무궁한 잠재능력을 보았습니다.
'
베네수엘라...
사실 라틴아메리카에 있을거라고만 생각해봤지 정확히 어디쯤에 있는지도 몰랐던 나라에서
35년전 일어난 일들이 한 사람의 꿈과 목표와 그걸 이룰수 있는 사회적 장치들을 만들어줌으로서
개인뿐만이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고 전세계에 알려져 국가적 위상까지 드높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멋진 아이디어고 많은 사람들의 열정으로 똘똘 뭉쳐진 시스템이라는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나에게 까지 전해질 정도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부끄럽게도 아직 다룰줄 아는 악기가 없다.
기껏 초등학교때 몇달 피아노 학원 다닌게 다니깐;;;
근데 나이가 점점 들면서 욕심이 난다
무료한 오후시간대에 사람들에게 지친 마음을 악기를 연주하면서 달래주고 싶은데...
연주 할줄 아는 악기도 없거니와, 악기는 어떻게든 구하겠지만...
대학교 동아리생활도 이미 지난 직장인에게는 꾸준히 레슨을 받을수 있는 시간도 없거니와...
그 엄청난 레슨비가 무엇보다 가장 큰 부담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음대를 나오고 유학을 갔다오고 음악가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흔히들 말하는 왠만큼사는 집 아니면 힘들다.
아무래도 누구나 접할수 있지 없는 클래식 음악연주를 누구나 무료로 접할수 있도록 ..
그리고 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자기발전을 꾀하고 자기성취등의 긍정적인 마인드등의 많은것들을 심어준..
35년전 베네수엘라는 마약, 빈곤, 범죄등으로 사회가 많이 혼란하던 시기였다고 한다.
힘든 생활속에서도 악기를 연주하며 그때 당시 베네수엘라에 딱 2개 있던 오케스트라 멤버가 되기를 희망해 왔으나...
본인의 실력과 무관하게 더 이상 음악가의 길을 펼칠수 없어 좌절하며 악기를 불살라 버리는 한 청년을 보고
누구나 음악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주자고 하며 이단체가 설립되었다고 한다.
2살때부터 다닐수 있는 음악프로그램이 있고 음악과 동시에 학업을 병행할수도 있으며
중심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각 지역마다 센터가 있어서 집근처에서 배울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뛰어난 실력파인 연주자가 직접 학생을 지도 한다.
단지 음악을 연주할 뿐인데 이 음악을 통해 세계여행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절대 빈곤에서 탈피해 내가 원하는 삶을 살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엘시스테마~!!
시골 빈민가에 사는 아이에게조차도 음악을 접할수 있는 평등한 기회를 준다라는 점이 참으로 와닿았고..
이들의 인터뷰에서 다들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열정에 찬 그들을 보며... 많은것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음악이 감정을 치유하는것 이상으로 많은것을 줄수 있다는것에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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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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