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얼마 전 구입한 단행본 중 보리 출판사의 도토리 계절 그림책 여름에 대한 이야기 심심해서 그랬어를 소개할께요.

이 그림책은 3~7세 유아들이 읽으면 좋은 수준의 그림책이에요.

표지 뒷장의 간지만 봐도 세밀화로 그린 초가집에 녹음이 우거진 한국적 아름다움이 느껴져 안정감을 느낄 수 있죠.

책의 줄거리는 엄마랑 아빠랑 밭에 일어러 가시자 혼자 남은 돌이는 심심해서 뒷마당의 동물들을 풀어줘요.

그런데 이런~ 동물들이 신이나서 뛰쳐나가 부모님이 정성껏 일군 밭을 순식간에 엉망으로 만들죠.

돌이는 이 난관을 어찌 헤쳐 나갈까요?

세밀화로 그린 동물의 움직임과 표정이 생동감이 넘쳐 시골 농장에 와 있는 기분이 느껴져요.

동물의 행동과 관련된 여러 의성어를 경험할 수 있고, 더불어 여름철에 키우는 여러 곡식(호박, 오이, 고추, 배추, 감자)이 자라는 모습도 알 수 있죠.

아이를 키우면서 참 아쉬운 점이 놀러갈 시골이 없다는 점이에요.
어린 시절은 자연을 접하며 성장해야하는데 공원이나 뒷산에 가야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점이 늘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면 시골의 이미지를 새길 수 있겠죠?

사실 23개월 아기 건휘가 보기엔 어려운 수준이라 그림 위주로 보여주고 등장하는 동물의 명칭이나 의성어 중심으로 보여주거나 그림에서 동물 찾기를 하죠.

도시에서 삭막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시골의 느낌을 경험하게 해 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느꼈던 시골의 향수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