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이를 키운 동생이 아이가 너무나 잘 본다고 소개해 솔깃해서 구입한 마루벌의 눈사람 아저씨.. 

나만 모르고 있던 유명 단행본인데, 글자없는 그림책이더군요. ^^:

글자없는 그림책만의 매력이 잘 살아있는 그림책이에요.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 고민되지 않고 그냥 보이는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되요.

건휘 두돌 선물로 인터파크에 주문은 해 놓고, 건휘의 반응 및 책 내용이 궁금해서 일단 도서관에서 대여를 했죠.

 이 책 보드북으로  샀음 그림이 작아서  참 난감했을 것 같아요.
큰 그림책으로 사길 잘 한 듯~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서 볼 수 있는 인형 & 빵집에서 파는 쿠키 같은 정겨운 느낌의 눈사람 아저씨..

줄거리는 눈 오는 날 아이가 눈사람 아저씨를 만들었는데,

한 밤중에 눈사람 아저씨가 궁금해 찾아가고,

눈사람아저씨와 우리 집 구석 구석을 소개하며 체험하고, 

눈의 나라도 여행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내용이에요.

눈사람 아저씨와 노는 아이의 표정이 정겹고 사랑스러워요.

화풍도 참 아름답고, 아이의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는 환상적인 분위기에요.  

또한 그림을 보며 때마다 다른 이야기를 지어 들려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네요.

겨울이 다 지나가 아쉽지만 올 겨울엔 이 책을 읽으며 눈 오는 날을 기다릴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긴 시간 아이에게 사랑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