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책이라는 말에 솔직히 기대가 커서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엥~ 이게 뭐지? 책인가? 잡지인가?”싶었어요. 깐깐한 건휘엄마.. 실은 반품도 고려했지요.

새 책 냄새가 나서 물티슈로 하나하나 닦은 후 바람 쏘일 겸 널어 놨는데, 건휘가 기어가 한 권씩 집어오더군요.

그 뒤로 건휘가 좋아해서 하루에도 몇 번을 반복해서 읽으니 정말 신기했어요.

10~18개월 동안 꾸준히 잘 본 책, 22개월인 지금도 가끔 보며 웃는 돌잡이 한글..

건휘가 여러 가지 기초 개념 및 단어의 명칭을 익히고, 책에 흥미를 갖게 도움을 준 고마운 책 돌잡이 한글을 소개할께요.

전체적인 구성은 5개 영역 20권과 CD 5장이에요.

감각자극 영역: 색깔, 도형, 무늬, 모양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죠.

신체자극 영역: 우리 몸, 몸짓, 장난감, 놀이

(사진 찍으려니 한 권이 없네요 ^^; 귀찮으니 그냥 ~)

인지자극 영역: 골고루 냠냠(음식의 종류), 아이 맛있어(과일), 똑똑똑(동물), 잘자요(친숙한 장난감)

언어자극 영역: 입어요, 엄마아빠(까꿍놀이식 소개), 인사, 웃어요 울어요(표정)

사회성 자극 영역: 비켜나세요(탈것), 동물원 구경, 뛰어요, 위험해요가 나와요.

돌잡이 한글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0~3세 영아용 책이라 기초적인 주변 사물 인지 및 감각자극, 적절한 상호작용 및 사회성 형성에 목표를 둔 책이에요.

까꿍놀이 하듯 플랩을 열면 다른 그림과 이야기가 펼쳐지는 플랩북이거나 모양별로 구멍이 뚫려 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죠.

또래 친구들이 등장하는 실제 사진 혹은 친밀감이 느껴지는 그림이 나와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좋아해요.

책의 내용도 아이의 주된 생활권, 친숙한 사람, 놀이 및 장난감, 동물 등이라 아이가 공감을 느끼죠.

각 책마다 3~4장의 이야기, 엄마와 함께 생각해보기, 노래와 율동 따라하기, 말놀이(간단한 언어 표현 따라하기), 놀이방(시각,촉각,후각 등 오감 자극)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책의 내용 중 제 마음에 드는 내용은 위험해요 에요.

뾰족한 가위, 뜨거운 다리미, 아플 때 먹는 약 등의 위험성을 쉽게 풀어 표현한 그림책이죠. 호기심이 왕성한 이 시기에 생활 속 안전교육이 필요한데 그림책을 통해 지도할 수 있는 점이 좋더라구요.

내지가 코팅 재질이라 잘 찢어지지 않고 크레파스 낙서나 간식 오물 등이 쉽게 닦이는 점도 좋아요.

단, 코팅 재질이라 밤에 책을 읽을 때 형광등 빛이 비치는 것은 단점이죠.

전 돌잡이 한글을 리틀천재 홈페이지에서 일년에 몇 번 행사하는 기간에 구매했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행사 기간을 참고하셔서 알뜰 구매하심 좋겠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아주 만족스러운 좋은 책이랍니다.

곧 둘째가 태어나는데.. 둘째에게도 유용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