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휘군 방문을 잠그고 들어가 조용히 무언가를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분명 엄마 화장품을 마구 바르거나 벽에 낙서를 하는 등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가끔은 혼자 상상놀이 하고 있을 때도 있어요.

침대 위에 인형을 쭉 늘어놓고 무언가 비밀놀이를 하며 속닥거리다가 엄마에게 들키면 쑥쓰러운 듯 웃는 모습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오늘은 혼자만의 비밀을 만들거나 비밀놀이를 하는 시기에 읽으면 좋은 <아가월드 E&T> 로라의 비밀을 소개할께요.

책의 표지를 보면 전체 내용을 간략히 표현한 글과 쭉 이어져 하나의 풍경을 자아내는 그림이 보여요.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어느날 저녁, 로라와 동생 토미는 엄마, 아빠와 함께 연을 만들었어요.

로라와 토미는 연을 날릴 생각에 잔뜩 들떠서 잠이 오지 않았어요.

말똥말똥 뜬 눈만 반짝였지요.

.........

로라는 얼마전 누군가를 도와주었어요.

하지만 로라는 이 일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이건 로라의 비밀이거든요.

로라는 동생 토미에게도 엄마와 아빠에게도 비밀을 말하지 않았어요.

동생 토미는 로라에게 굉장히 중요한 비밀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죠.

다음날 로라와 토미는 연을 가지고 공원에 가서 연을 날리는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열심히 만든 연이 멋지게 하늘을 날거라 생각했는데, 곤두박칠 쳐 찢ㅇ져 버렸으니 로라와 토미가 많이 속상했겠죠?

게다가 얄미운 해리가 그 모습을 보고 비웃으며 놀려대니 확심에 내기를 하고 걱정이 되서 밤새 잠 못 드는 로라의 모습이 공감 가네요.

 

수채화 물감으로 은은하고 잔잔하게 표현한 그림에 반짝이는 홀로그램이 있어 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져요.

책을 읽으며 간절히 바라는 일은 이뤄질 수 있음과 누군가의 비밀은 존중해줘야 함을 배울 수 있어요.

아이가 비밀을 만드는 시기에 좋은 비밀과 나쁜 비밀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도 좋겠죠?

얼마전 공원에 놀러갔는데 가족들이 놀러와 함께 연날리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신이 나서 연줄을 당기고 풀며 노는 모습이 참 화목하고 좋아보였어요.

날씨가 풀리면 건휘와 함께 공원에 나가 연날리기를 해보고 싶네요.

이상 겨울에 어울리는 연날리기를 소재로 아이의 감성을 잘 표현한 그림책 <아가월드 E&T> 로라의 비밀 소개를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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