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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이 할로윈 데이였죠?
전엔 유령이나 괴물 등의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이해가 안 되고 싫었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라고 인정하니 특이하고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오늘은 미국의 할로윈 축제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 호박 달빛 -타샤 할머니의 할로윈 이야기를 소개할께요.

이 그림책은 칼데콧 상 수상자인 미국의 타샤 튜터 작가의 책이고,
타샤의 ABC, 타샤의 열두달 등 타샤 튜터 시리즈로 여러 권의 다른 이야기도 있어요.

그럼 호박 달빛의 내용을 살펴볼까요?
줄거리는 실비라는 꼬마 숙녀가 할머니 댁에 놀러갔는데 곧 할로윈이라 호박달빛을 만들고 싶어 옥수수 밭에 갔죠.
근사하고 튼튼한 호박을 찾았는데 호박이 너무 커서 들고 오질 못해요.
실비는 어떻게 이 호박을 옮길까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그림책은 A4용지 반절만한 크기라 아담해요.
가을과 어울리는 분위기의 개나리색 굵은 테두리 속에 왼편엔 그림, 오른편엔 이야기가 나오죠.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하고 펜으로 테두리를 그린 그림은 시골풍경을 수수하고 잔잔하게 잘 표현했네요.

이 그림책은 할머니인 타샤 튜터 작가가 손녀인 실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만든 이야기래요.
그래서 할머니 품에서 전래동화를 들었던 것처럼 구수하고 정감있는 분위기가 느껴져요.

굼실굼실, 데굴데굴, 쿵, 화들짝, 싱긋, 푸우푸우 등 여러 종류의 의성어와 의태어를 접할 수 있어요.

그림책을 읽음 할로윈 축제에 쓸 호박장식을 만드는 과정도 알 수 있는데, 나중에 건휘가 크면 재미삼아 한 번 만들어 봐도 좋겠어요.

책의 뒤에 할로윈과 호박달빛에 대한 설명(= 할로윈의 기원, 풍습과 호박달빛을 만드는 이유 등)이 나와 있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따라서 유치원에서 다른나라 주제로 학습할 때 연계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