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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북미대륙에서 3개월에 90%가 그만둔다는 Truck Driver이다.
조항조의 노랫말처럼 ’저마다 사연이 있겠지만’
한국을 떠나서 캐나다에서 플로리다까지 엄청난 덩치의 트럭을 운전하면서
사는 것이 녹록치는 않을 것이다.

영하 30’c의 강추위에 타이어가 얼어붙고 유마의 찌는 듯한 더위도 견디면서
貨主에게 貨物을 배달하는 것과 dispatcher(배차계)의 개무시하는
태도는 저자를 영 이 일을 못하게 할 것 같지만 오늘도 road위를
달리는 ’배고픈 늑대’이다.

먹을 것이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토마토 케첩에다가 뜨거운 물을 받아서
토마토 스프(?)를 해먹고 공중화장실에서 면도와 용변을 봐야 하는 것은
매우 고독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화물트럭 운전사에 대한 처우와 사회적 위치는
매우 낮다.
운전석 뒤 매트리스에서 잠을 청하고 온갖 사기꾼이 난무하는 트럭 lot,

그럼에도 황량한 도로위를 달리면서 뭔가 가족과 같이 하지 못한 애틋함을
글로 남기는 저자는 어쩌면 진정한 길위의 roadrunner가 아닌가 싶다.

엘프를 들이받을뻔한 사고도 겪으면서 生과死를 오간 경험도 있다.

어쩌면 고단한 우리네 인생도 나그네 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덩치 큰 녹색 트럭이 저자의 트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