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들은 대구 계명대학교를 졸업하고 갖은 노력끝에 대기업에 입사를 한

 전형적인 적수공권(赤手空拳)형 인재들이다.

 

 내가 많은 대학생들을 강의실 현장에서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사탕발림으로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을 주는 편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맨손가락으로 나무줄기를 뚫을 수 있는 잡초형 인재도 아닌 잡초(weeds)같은

 인재가 되라고 강력하게 요구를 하는 편이다.

 

 나는 물론 대기업 입사를 하는 것이 성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기업에서 온갖 불합리한 상황을 겪으면서 ,

 마치 몬테크리스토 백작처럼  스스로 자신을 

 단련하면서 우리는 하루하루 성장을 하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회복탄력성(Resilience)를 직장생활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계명대학교하면 생각나는 인물이 하나 있다.

 바로 광고천재 이제석이다.

 4.47/4.5의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수석졸업을 한 광고계의 천재이다.

 

 그러나 학점이 높다고 모두 채용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은 철저하게 조직구성원들의 gearing을 원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학시절 여자친구와 웃으면서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본 영화중에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가 있다.

 물론 희화화된 부분이 있지만 우리 인생은 찰리 채플린이 연기한

 worker처럼 정신이 혼미할때까지 screw를 조이는 작업을 하는

 mechanic인 것인지도 모른다.

 

 젊은 친구들이 맨손가락으로 나무줄기를 뚫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에

 조금 더 인생을 산 비루한 선배지만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다.

 

 미래는 기다리면 오는 것이 아니라, 김도윤,제갈현열처럼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