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천년 역사에는 3대 성세가 있었다. 
서한의 '문경의 치', 당나라의 이세민의 '정관의 치', 청나라의 '강건성세'가 바로 그것인데, 3대 성세 가운데 '강건성세'가 가장 길었으니 강희, 옹정, 건륭 3대에 걸친 130여 년의 태평성세이다.
이책은 청나라 황제로서 천하를 경영하며 태평성세를 이룬 걸출한 인물 옹정의 생애와 그 리더십을 다룬다. 강력한 리더십의 전형을 이룬 그의 권력 강화 비결, 부정부패에 대한 정풍, 용인술의 비법까지 세상을 경영하는 지혜를 역사적 맥락을 따라 야생의 늑대에게서
무엇을 배웠는지 잘살펴보아도 좋다.

늑대는 곡마단에서 조련을 포기한 동물이다.
호랑이도 사자도 코끼리도 표범도 서커스에 등장하는데
본능에 충실한 늑대는 무리를 지어사는 동물임에도 서커스 조련사들이
포기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암컷이 가장 강한 수컷과만 교미를 하는 것이다.
왜 강해야 종족을 번식할수가 있기 때문이다.

암컷늑대는 No.2 , No.3 수컷 늑대에게도 교미를 할것처럼 하지만
정작 마지막에는 수컷 우두머리와 교미를 한다.

옹정 역시 청나라 강희의 수많은 세자들중에서 경쟁을 통해서 발탁이 되어
청나라 황제에 오른다.

조선왕조 이방원의 사례에서 보듯이 왕자들이 많으면 암투와 배신, 
왕에 대한 권좌의 열망은 피를 부른다.

옹정은 늑대에게서 배운 지혜로 자신의 아들을 강희제에게 잘보이게 한다.
손자는 눈에 넣어도 안아픈 법이다.
이래서 손자를 예쁘게 본 강희제는 어쩔수없이 옹정을 왕위계승자로 정한다.
그래야 손자가 다음 보위에 오를테니까 말이다.

중국의 지방을 다스리는 군현의 우두머리를 중앙정부가 어떻게 견제를 했는지
매우 잘보여주는 책이다.

또한 세자들이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도 잘나와있다.
책도 많이보고 무예도 많이 연마한 이들은 중국을 다스리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