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전성시대는 아마도 삼풍백화점 붕괴가 되었던 1990년代 중반이
  시작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이 소설은 70년대 후반부터 불어닥친 강남개발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적절히 mix해서 그려냈다.
  남의 집 세컨드로 사는 주인공은 사우나에서 발가벗고 가랑이 벌리고 누워서
  반주로 로얄살루트에 미역국을 먹는다.
  애도 안낳은 룸房 마담은 미역국을 연신 들이킨다.

  어쩌면 우리나라 최고의 시대였다고 할수있는 1995년의 강남의 모습은
  이제는 정말 꿈 일지 모른다.
  베이비부머는 이미 은퇴를 시작해서 앞으로 30년을 더 살지, 40년을 더 살지 모르는 
  인생을 막막하게 집하나 팔아가면서 살아가는 逆mortgage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비록 강남이야기를 夢으로 풀어 냈지만
  상가를 등기부등본까지 넘겨주고 cool하게 잠을 자고 떠나는 떡방업자는
  식사로 스키야키를 내놓는다.
  계란 하나 풀어서 고기에 찍어먹는 스키야키는 어쩌면 이렇게 달콤한 고기의 맛처럼
  우리인생의 즐거운 미각을 자극하는 시대가 강남개발시대였음을 보여준다.
  일본에서 스키야키를 부른 사카모토 큐(坂本 九)는 JAL추락사고로 1980년대에 사망을했다.

  2010년은 이제 강남에 아파트를 산다고 해서 자고나면 오르는 시대는 
  더 이상 아니다.
  그런점에서 정말 강남夢은 한여름밤의 꿈일것이다. 

  오늘 17시에 강남코엑스 반디앤루니스에서 황석영 저자 사인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