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남매가 아껴보는 책 책속물고기 시리즈 16번 '내가 나눠줄게 함께하자'는 온통 검정색인 책 표지에 호랑이처럼 보이는 동물 한마리와 동물분장을 한 여자아이가 서커스를 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제목과 그림을 보면 도대체 책 속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책표지만큼이나 깜깜하다.

 책을 열어보면 아이들이 시장놀이를 하며 놀고 있다.

보통은 가짜 돈을 가지고 노는데 이 아이들은 조약돌을 돈처럼 사용한다.

주변의 조약돌이 모두 떨어지는 바람에 뒤늦게 온 야옹이와 여자아이는 시장놀이를 할 수 없게 된다.


  시장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야옹이에게 호랑이 분장을 해서 서커스 호랑이로 변신 시켜준다. 하지만 훌라후프를 통과하기에는 배가 너무 뚱뚱한 야옹이..

둘은 역할을 바꾸기로 했다. 참 신선한 발상이다.

둘의 우스꽝스러운 서커스 모습에 친구들이 하나둘 호기심을 가지고 나타나서 함께 서커스 단원이 되겠다고 한다.

재주 많은 단원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생각에 하나 둘 받아주고 나니 서커스 공연을 봐줄 관객이 없음을 알고 매 페이지 마다 존재감 없이 그렇지만 성실하게 개미가 묵묵히 지나가고 있는 개미들에게 관객이 되어줄 수 없냐고 부탁한다.

개미들은 일을 해야한다며 거절하지만 결국 그들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관객이 되어 서커스를 관람한다.

서커스를 하는 아이들은 굉장히 열심이다.

개미들도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준다는 내용이다.

표지의 깜깜한 느낌과는 달리 내용은 참 신선하고 밝은 느낌이다.

건전한 놀이문화, 긍정적인 마인드, 함께 어울리는 법을 알아가는 꼬마들...

내가 나눠줄게 함께하자... 참 그럴듯 하게 어울리는 책 제목이다.

<한우리 서평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