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서 카타르라는 나라를 검색해 보게 되었다.

학창시절 이과게열 공부를 했고, 불행히도 살아가며 정작 많은 도움이 될 세계사며 세계지리에 대해서는 중학교 2학년 이후에 학교에서 수업으로 내용을 배운 적이 없다.

그렇다보니 필요에 의해서 지도를 살펴보고, 궁금한 나라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만 습득하고 넘어갔기에 책을 받아보며 카타르가 아시아 대륙 어딘가에 있는 경제발전이 덜 된 그런 나라이겠지 생각을 했다.

책장을 넘기며 더더욱 카타르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되었고, 그렇게 인터넷으로 검색을 시작하였다.

1인당 GNP가 세계 2위인 나라.

태어나면서부터 돈 방석에 앉는 나라.

람보르기니가 보통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차이며 못 사는 사람들이 BMW를 타는 나라.

어느 날 차가 너무 막혀서 그 이유를 알고 봤더니 어떤 연유로 1인당 몇천 달러씩의 돈을 지급 받기 위해 차들이 거리로 나와서 그렇다고 보도되는 나라.

이렇게 카타르는 그 이름에서 풍기는 선입견과 달리 충격으로 다가온 나라다.

지은이 지병림은 승무원이다.

그녀는 이미 다른 여러권의 책을 출간했다.

많은 독자들을 통해 읽혀진 <서른 살 승무원>을 통해 승무원을 목표로 하는 이들의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 역시도 카타르 항공( 한국인 승무원이 대다수인 )의 승무원이 되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자신이 느낀 점등을 솔직 담백하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카타르라는 어쩌면 생소한 나라, 여행을 꿈꾸지만 그곳으로의 여행을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곳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는 책이기도 하다.

한 번도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동경은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그녀와 같은 생활이 너무도 멋져 보인다.

물론 그녀는 대단한 경쟁을 통과한 인물이기에, 그런 열정과 자신에 대한 도전이 있었기에 그런 삶을 영위할 자격이 있는 것이기는 하겠지만.

어떻든 한 번도 꿈꿔보지 않은 승무원의 삶을 상상해 보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승무원으로서는 아니겠지만 카타르를 비롯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상의 많은 나라를, 그 속의 문화들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