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이 책은 엄마들이 참 좋아할 책이다.

아이들의 기호보다는 [**수상작]이라는 마크가 찍혀있으면 우선 신뢰를 하고 선택의 1순위로 정하니 말이다.

나 또한 그러하다 대충 책장을 넘겨보면 그림과 함께 줄거리가 보이는 유아도서가 아닌 다음에야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는게 사실이기도 하니 우선 검증된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이라면 어느 정도 신뢰를 해도 된다는 것이지 않겠는가.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누구나에게 추천되어야 할 책이다.

2011년 뉴베리상 수상작이므로.

책은 6학년 아들을 위해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아들녀석 이 책을 보자마자 첫 마디가 "허거덩~"이다.

자신의 독서력으로는 감히 소화하기가 힘들단다. 사실 책이 도착하고 나도 놀랐다. 그 두께감이 주는 중압감.

하지만 스토리의 흐름을 타고나면 그리 술술 읽힐 수가 없다.

매니페스트는 주인공 애버린의 아빠가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아빠는 자신이 행복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애버린을 매니페스트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섀디아저씨네에서 지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놓는다.

아빠의 이야기처럼 밝고 활기차다고 느끼지 못하는 애버린.

하지만 어느날 아저씨네 집에서 발견하게 되는 낡은 상자.

애버린은 그 상자속의 지도와 편지를 가지고서 친구와 함게 모험을 떠나게 된다.

모험을 하는 도중 만나게 되는 점술가 세이디양의 이야기는 애버린에게 매니페스트에 대한 더 큰 흥미를 갖게 되고 이런 세이디양의 이야기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을까 의문을 갖게 되기도 한다.

한편 아빠의 행복했던 시절이야기를 떠올리며 매니페스트에서의 아빠의 행적을 찾아 헤매지만 그리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애버린은 더욱 열심히 매니페스트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과연 애버린은 모든 것을 알게 될까?

아이들에게 상상과 줄거리 진행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흥미로운 책이다.

책을 읽으며 남자아이들보다 딸아이들이 더욱 흥미있어할 듯하다 생각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