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리 최초로  이소연씨가 우주에 갔다 왔다. 우주로 올라가는 그 날 많은 사람들이 TV앞에서 지켜보았다. 무한한 우주를 탐험하고 개척하기 위해서 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다. 우주에서 보자면 지구도 하나의 별이다. 지구와 같은 또 다른 별을 찾기 위해,  생물체가 살고 있나, 살 수 있을까를  조사하고 있다. 우주에 관해 더 많은 관심들이 모아졌고 천문대도 많이 생겼다. 별자리를 관측하러 과학관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우리가 이렇게 관심을 모으기 훨씬 이전부터 우주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조선시대의 홍대용이었다. 그는 우주는 평등하고 무한하다고 생각했다. 홍대용은 영조 때 노론 명문가에서 맏이로 태어났다. 홍대용의 앞길은 과거에 합격하기만 하면  보장되어 있었다. 그러나 벼슬을 한다고 우리나라를 최고로 만들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석실사원에 들어가 공부하기로 한다.

 

 홍대용의 할아버지 홍영조는 홍대용을 데리고 여행하기를 좋아했다. 어린 손자에게 가능한 많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홍대용이는 여행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과 직접 보는 것이 많이 다름을 알게 되었다.여행을 통해 세상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고 의문을 풀기 위해 여행을 떠났으며 여행을 끝마치고 나면 언제나 해답을 얻었다고 했다.

 

 
당시는 명문가의 집안에서 이런 생각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았는데 홍대용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뒤에 훌륭한 멘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할아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고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꾸짖지 않고 생각을 넒힐 수 있게 도와주셨다. 남들 보다 한 발 앞 서 가는 사람임에 틀림없었다. 한 번 의심을 품으면 깨닫기 전에는 절대 의심을 풀지 않는 성격이 오늘날 우리 나라 천문학의 기초를 만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홍대용이 조선시대  과학자이고 천문학자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지금이나 옛적이나 학연과 지연에 얽매인 우리의 사상은 어쩔 수 없나보다.  분명 틀린 일을 같은 노론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편을 드는 것을 보고 홍대용은 가슴을 쳤다. 홍대용는 자기 보다 앞서가는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배우려 애썼다. 아무리 청나라가 오랑캐라고 해도 백성들에게 필요하다면 배워야한다고 생각했다. 소신이 있었고, 남이 하자는대로 따라가는 사람은 분명 아니었다.

 홍대용의 훌륭한 점은 항상 백성과 나라를 생각했다는 점이다. 돈 없고 힘없는 백성들이 농사 짓을 땅도 얻지 못하고,장사 할 자리도 얻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신분만 내세워 놀고 먹는 양반을 꾸짖었다. 청나라 여행과 몇 차례의 우리 나라 여행을 통해 홍대용은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하며 마침내 혼천의를 만들어 내고 농수각이라는 개인 천문대를 만들게 된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갔던 홍대용이 죽자 더 이상 조선이 발전 하지 못하고 수그러든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언제나 그 시대를 뛰어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그 시대에는 손가락질을 받지만, 그것을 토대로 다음 세대가 발전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홍대용 같이 터를 닦아 놓은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한 우리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러나 2005년  국제천문연맹 산하 소행성 센타에서 발견된 소행성의 이름을 홍대용이라고 붙여 늦게나마 그 업적을 인정받게 되었다. 죽어서도 죽지 않는 홍대용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그냥 조선시대 과학자로 알고 있기에는 그의 사상과 업적이 너무나 안타깝다. 2005년을 개기로 홍대용에 대해 재조명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또 다른 홍대용이 나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