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 모음의 시리즈 중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책을 읽고 싶냐고 하니 암호이야기 책이 읽고 싶다고 해서 <튜링이 들려주는 암호이야기>책을 선택했습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가 많다고 합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추상성'이 강한 수학적 사고의 특성과 '구체성'을 선호하는 학생들 사고의 괴리때문이라고 합니다.이런 괴리를 줄이기 위해 수학자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수학교과서의 내용을 생동감있게 재구성함으로 수학을 구체성을 갖는 수학으로 변모시키고 있는 책이 바로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시리즈입니다,

 

 스마트 폰, 인터넷을 많이 사용해서 비밀번호와 아이디에 매우 익숙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상대방에 대해, 그 정보에 대해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한 파악도 해야합니다. 암호는 인터넷에서 신원 확인과 정보 보호를 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밀번호, 암호는 수학에서 함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암호는 일상적인 말이나 글을 규칙에 의해 바꾼 것이고 우리는 상상력을 발휘해 그 암호를 풀어야 합니다.

 

<튜링이 들려주는 암호이야기>는 먼저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교과 연계를 알려주고 , 튜링에 대한 소개를 해 줍니다.

튜링은 영구에서 태어난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입니다. 전쟁이 있던 시절이라 상대국가의 암호를 푸는데 튜링이 필요했답니다.튜링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인 애니악 컴퓨터보다 앞 서 '콜로서스'라는 컴퓨터를 만들었습니다.

8교시의 수업 시간이 있고, 정리시간,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학습 목표와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에 대해 알려줍니다. 수업이 끝나면 요점 정리를 해 주고  쉬는 시간에는 다양한 읽을거리와 암호 해독을 게임으로 해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1교시는 암호란 무엇인가? 2교시 간단한 나머지 연산, 3교시는 시저 암호의 약점, 4교시는 시저 암호의 변형된 암호, 5교시는 공개키 암호,  6교시는 이산대수문제, 7교시는 소인수분해 문제, 8교시는 영지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첫 번째 수업 내용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지난 중간고사의 수학 성적을 한 명씩 말하라고 합니다. 잘 한 사람은 괜찮지만 못 한 친구는 참 난감합니다. 그래서 각 학생들은 선생님과 미리 어떤 약속을 하게 됩니다.자신의 진짜 점수에 100을 더한 수를 말한다는 암호입니다. 이 '100'이 비밀 키라 되는 것입니다. 암호문을 만들기 전을 평문이라고 하고 암호문으로 부터 평문을 알아내는 것을 '암호문을 해독하다', '복호화하다'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어려운 수학을 대하다보니 용어도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 수업 내용은 영지식 증명으로 자신이 가진 정보를 조금도 드러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그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물섬'을 패러디한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물건을 줬는데 돈을 난 주면 어떡하지, 돈을 줬는데 물건을 아 주고 달아나면 어떡하지에 대한 고민을 날려버리는 것이 영지식이라는 것입니다.

 

아직은 우이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좀 어려운 수학개념 일 수고 잇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과 연계지어 설명했습니다. 함수를 초등학교에서도 살짝 배우고 중학교 1학년때 배우게 됩니다. 어려운 개념이 나오는  수학책을 접하기 전, 이야기로 배우는 수학, 함수를 암호풀기로 접하면 재미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스토리텔링 아닐까요.